sr petra 마음의 고향
가슴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해질무렵에 고향땅에 닿을 수 있었다
늘 마음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었던
해질무렵의 풍경들과 마주하였다
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 흐르던
그리움의 풍경들.....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길을 걸었다
어둠이 밀려오는 순간까지....
유년의 추억들이 숨쉬는 저 시냇가
여름이면 종일 지칠줄 모르고
물놀이를 하며 놀았었지
겨울엔 얼음지치기와 팽이 돌리기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추억하나
얼음배를 타고 냇물을 건넜던 추억 추억들.....
고향이란 말은 언제나 푸근함을 안겨준다
이처럼 아름다운 고향을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 수 있음을
주님께 감사드렸다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오는
고향의 시냇물소리....
난 이제 또 다시
육신의 고향을 떠나
내 영혼의 고향인 이 언덕에서
새로운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함께 기도를 드리고
매일 미사를 드린다는 것....
이 얼마나 큰 축복된 삶의 선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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