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은 내 탓이요, 네 탓은 네 탓입니다 내 탓은 내 탓이요, 네 탓은 네 탓입니다 가톨릭의 고백송에는 '네 탓'이 없습니다 오직 '내 탓'뿐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불가에서도 모든 것이 제 마음 탓이라 가르칩니다 '내 탓' 과 '네 탓'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품은 뜻은 별자리들 사이만큼이나 서로 멉니다 내 것과 .. Christianity/† 침묵에의 초대 (바오로수도회) 2010.11.22
살아있는 복음 살아갈수록 더욱 깊이 확신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실천하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경청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사실 성서 본문에 대한 이해는 주님께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에 대해 삶으로 에누리없이 순종할 때 생깁니다. 이것이 이른바 '거룩한 복음의 연.. Christianity/† 침묵에의 초대 (바오로수도회) 2008.12.01
올 해의 우리는..... 강렬한 회색도시 거리에 넘쳐나는 말없는 많은 사람들의 쓸쓸함 호화로운 불빛 속에 감춰진 차별과 소외 수없이 많은 신호등과 표지판 사이에서 잃어버린 길 그것이 지난 해의 우리였다면 부드러운 시골 오가며 전하는 듬성듬성 만나는 사람들의 따뜻함 달빛과 별빛 아래서 나누는 평화 이정표 하나 .. Christianity/† 침묵에의 초대 (바오로수도회) 2008.01.03
참된 목적 우리가 세상의 이목이나 우리 자신에게 대단해 보이는 어쩐 것을 바치는 데 목표를 두는 것은 헛된 일이다. 지적인 사람들은 넘치는 재치로 그리스도께 도달하고자 하는 은밀한 희망을 마음에 품고 있다. 의지가 강한 사람들은 금욕생활이나 활동으로 그리스도께 도달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런 접.. Christianity/† 침묵에의 초대 (바오로수도회) 2007.05.14
손수건 한 장 (간장종지) 손수건 한 장 사람아, 가진 것 너무 많아 슬픈 사람아. 천국보다 애틋한 욕심 때문에 눈물 없이 우는 사람 네 안에 있다. 사람아, 가진 것 다 팔아서 손수건 한 장 가난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 달동네 별빛 모아 하늘 길 비추어라. 조창환 토마스 데 아퀴노·시인 / 최창원 니콜라오·화가 Christianity/† 침묵에의 초대 (바오로수도회) 2006.10.16
엉클어진 줄을 풀 때 엉클어진 밧줄을 풀려면 뒤엉킨 부분들과 매듭진 부분들을 느슨하게 해놓고 가장 긴 끝이 나오는 부분을 찾아 동그랗게 구멍을 낸다. 그런 다음 스타킹을 말아내리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 끝을 말아간다. 그러면서 계속 뒤엉키는 부분을 느슨하게 해주고 절대 한쪽 끝을 잡아당겨서는 안 된다. 즉.. Christianity/† 침묵에의 초대 (바오로수도회) 2006.10.02
죽음과 부활 떨어지는 도토리는 나무를 싹트게 하고 내리는 단비는 푸른 잎을 적신다. 양치 식물은 썩어서 양치를 돋게 한다. 무언가가 죽지 않으면 아무것도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죽지 않는다. 무언가 태어나지 않으면 창공으로 사라지는 자가 되기까지는. - 프랜시스 톰슨 - Christianity/† 침묵에의 초대 (바오로수도회) 2006.08.18
세 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첫째 나는 당신의 손에 쥔 활이옵니다. 주여, 내가 썩지 않도록 나를 당기소서. 둘째 나를 너무 세게 당기지 마소서. 주여, 나는 부러질지도 모릅니다. 셋째, 나를 한껏 당겨주소서. 주여, 내가 부러진들 무슨 상관이 있겠나이까? - 니코스 카찬차키스의 "영혼의 자서전"에서 - Christianity/† 침묵에의 초대 (바오로수도회) 2006.08.16
사랑하는 법 너희들은 너희 자신과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여 매일매일 헛된 수고를 하면서 서로에게 고통을 가하지 말아라. 그것은 교만으로 가득찬 지나친 기대일 뿐이다..... 참으로 분명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이것이다. 너희들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법을 배워라. - 막.. Christianity/† 침묵에의 초대 (바오로수도회) 200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