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聖人들의 삶을 통해서

모든 성인 대축일 (11월 1일)

ohjulia 2006. 11. 1. 13:57


** 모든 성인 대축일(All Saints’ Day) **


      
    '모든 성인 대축일’은 609년 성 보니파시오 4세 교황이 로마 판테온 신전을 
    교회에서 사용하려고 성모 마리아께 봉헌하면서 제정한 것입니다. 
    이날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죽음을 넘어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또한 지상에 있는 우리가 정화의 과정 속에 있는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천상에 있는 모든 성인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는, 서로의 긴밀한 연대를 알게 
    해 줍니다. 이러한 교리를 ‘성인들의 통공’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성실한 삶을 살아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따르고자 다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매일미사에서
    모든 성인들, 특히 교회력에 있어 축일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609년 교황 성 보니파시오 4세가 로마 판테온 신전을 교회에서 사용하기 위해 
    축성하고,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면서 이 날을 제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5월 13일에 지켜졌는데,교황 성 그레고리오 3세 (재위731-74년)가
    성 베드로 대성당 안의 한 부속 성당을 특별히 모든 성인들을 위해 봉헌하면서 
    날짜가 변경되어 11월 1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835년 교황 그레고리오 4세에 의해 전 교회에 보급되었습니다.
    성인들이 그리스도를 충실히 본받아 또 다른 그리스도가 되었듯이 우리들 역시 
    성인들을 본받아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우리 자신들이 곧 성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거록한 삶을 살도록 결심하는 날입니다. 
    성인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자녀는 그 어버이를 닮을 것이며, 그리하여 우리는 모두 성인이 될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오늘, 겨울의 문턱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죽음을 넘어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지상에 있는 우리와 천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연대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려고 한다. 
    성교회에서는 1년을 통하여 성인들을 기념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은 천국의 있는 모든 성인들을 총합하여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본래 성인이라면 교회에서 시성식을 하여 공식선포한 이들만이 아니고 천국의 들어간 
    영혼은 누구나 다 성인인 것이다. 
    그래서 모든 성인의 날에 그들을 총망라하여 기념하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이다.
    이 축일은 우리로 하여금 천국을 묵상케 해준다.
    성스러운 순교자들은 현세에서 무수한 고통을 당하였으나 지금은 천국에서 영복을 
    누리고 있다.
    이날 수많은 사람들이 영명축일을 거행하기도 한다.
    이 축일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예수께서 강생하시기 전에 이미 로마에는 여러 신들에게 봉헌된 웅대한 신전이 있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가지각색의 신들을 숭배하며, 더우기 자신들이 정복한 다른 민족의 
    신까지 모시고 있었다.
    그래서 이와 같이 무수한 신들에게 일일이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그들은 하나의 원형신전을 세우고 그곳에서 모든 신들을 합사(合祀)했다.
    로마인의 소위 판테온은 이 신전을 말함이요, 현재도 남아 있어 로마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가 되어 있다.
    로마가 가톨릭의 혜택을 받자, 이 신전은 성당으로 개조되었으며, 
    전에 잡신들의 상이 있던 곳에 성인들의 동상이 들어섰을 뿐 아니라,
    성인 순교자들의 유골이 카나콤바에서 그곳으로 옮겨졌다.
    또한 교황 그레고리오 4세에게도 봉헌하고, 11월 1일을 기해 그들을 기념하는 날로 
    정하게 된 것이 오늘날의 모든 성인의 날의 시초인 것이다.
    본래 성인이라면 교회에서 시성식을 거행해 내외에 선포한 이들만이 아니고, 
    천국에 들어간 영혼은 누구나 다 성인인 것이다.
    그중에는 물론 덕행이 뛰어나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람도 많을 것이나,
    대부분은 성덕이 남에게 알려지지 않고 하느님께만 인정을 받아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계시는 분들이다. 
    물론 이러한 분들도 각기 기념과 축하를 충분히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된 것은 그들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또 설사 알려졌다 하더라도 
    짧은 1년이라는 시일에 어떻게 다 기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모든 성인의 날에 그들을 총망라하여 기념하는 데 그의의가 있는 것이다.
    이날 우리는 성인들을 통하여 위대하 기적을 행하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성인들을 
    찬미하며 그들의 전달을 청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모범을 본받기 위하여 우리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다.
    성인들을 본받는다는 것은 그들에 대한 우리의 최대의 존경이다. 
    모든 성인 중에는 각 계급, 각종 직업인이 포함되어 있어, 제왕도 있고 병사도 있으며, 
    사제(師弟)가 있는가 하면 자본가, 노동자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실로 연령에 있어서도 여러 층에 있는 인물들인 
    것이다.
    더욱이 성인은 과거에만 존재한 것이 아니며, 현재에도 또한 장래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나가 다 자기가 받들어 거울로 삼을 성인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가 있는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자신을 격려해 말하기를, "성인 성녀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그들이 할 수 있었다면 난들 왜 못할 것인가?"했다 하는데, 실지 가톨릭 신자라면 
    너나할 것 없이 다 이런 기백을 가져야 한다.
    성인들은 우리와 같은 사명을 띠고 우리와 같은 일을 했으며, 우리보다 더 큰 고생을 
    겪었고, 우리와 동등한 인간이면서도 성인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갖기에 따라서 성인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다만 필요한 것은 그들같이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다. 물론 성인이 되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지금의 어려움을 생각할 것이 아니고 천당에서 받을 보수를 생각해야 한다. 
    이 축일은 우리로 하여금 천국을 묵상케 해준다.
    성스러운 순교자들은 현세에서 무서운 고통을 당했으나, 지금은 천국에서 영원한 복을 
    누리며 언제까지나 기쁨뿐, 영원히 이를 놓치지 않는다.
    증거자, 성스러운 부부, 정결한 동정녀와 훌륭한 과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많은 고초를
     겪지 않으신 분이 없다.
    그 대신 지금은 고통, 슬픔, 눈물, 고독, 병, 죽음 등 이 모든것이 말끔히 사라지고 
    오로지 행복과 환희와 하느님의 총애에 충만되어 천국에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살펴보니, 모든 성인의 축일을 맞이해 그들이 우리를 향하여 "영원히 참고 
    견고히 신앙을 지켜라. 인생은 짧고 천국의 기쁨은 영원하다"고 부르짖는 것같이 느껴진다.
    우리는 모든 성인들의 충고를 듣자. 그들은 절대로 우리를 돕는데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