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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흡연 욕구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ohjulia 2007. 2. 6. 13:20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의 앙트완 베카라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1월26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뇌섬엽이 다치면 “담배 끊는 것이 마치 전등 스위치를 끄는 것처럼 너무나 간단하게 해결된다”고 밝혔다. 이는 니코틴 중독을 조장하는 뇌부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금연 시약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베카라 박사는 14세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하루 2갑씩 담배를 피워 온 네이선(38) 씨를 포함해 뇌를 다친 환자 69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뇌를 다치기 전에는 모두 매일 담배를 피우던 사람들로 이 중 네이선을 포함, 19명이 뇌섬엽을 다쳤는데 이 중 12명은 다친지 하루도 되기 전에 담배 생각 이 깨끗이 사라졌으며 그 후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피우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베카라 박사는 추가 연구를 통해 섬엽을 표적으로 하는 금연약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섬엽에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어서 니코틴 수용체만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소장 노라 볼코우 박사는 “놀라운 연구이자 놀라운 사실”이라고 논평하고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당장이라도 경두개자기자 극(TMS)을 이용, 섬엽에 자기자극을 가하면 섬엽이 하는 일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섬엽은 신체의 다른 부분에서 오는 정보를 받아 이를 두려움, 불안, 분노, 슬픔, 욕구, 욕망 등의 감정으로 전환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