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멜 중에서

현충일 추념시

ohjulia 2007. 6. 6. 17:38


    현충일
    (임이 남기신 얼을 기리며)--이민영



    부르시기에 달려가니
    그 자리는 처럼 이 되셨습니다

    손짓하기에 달려오니
    배달 임이 되셔서
    한 할아버지 되셔서
    드리워진 지킴 속 타들어간 열정으로
    얼로 맑아진 혼절이
    말씀으로 하늘 땅에
    점점이 임의 빛 임의 사랑입니다

    세월이 날마다 바람 안 임의 소리인지라
    나라라는 들녘이 강가에 온 듯
    임이 걱정하는 우수도 들리는 듯하여
    사립 밖 햇살 가닥에 임의 이야기 적습니다

    세상 곳곳 새 빛깔같이 아침인 듯

    별 초롱 초롱하여 구슬인 듯

    한 세상
    제 어버이 이소서

    안 저희 평안 하오니
    하얀 치맛자락 살랑살랑
    오색 겹동하늘 하늘하늘 우리 임을 마중 합니다
    버선코 세워 저고리 깃 고치어
    임이어라 가슴에 새깁니다
    기루리라 눈 안에 모십니다
    방방곡곡 말씀으로 청량하여
    행복 합니다


              (李旻影시인. 2007.6.6 현충일에.한국사시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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