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삶의 윤기

ohjulia 2007. 7. 16. 22:33
   
 



눈도 침침해 지고 어깨도 아프고 머리도 멍하고
얼굴은 까맣게, 눈동자는 누렇게 변하고
기억력이 자꾸 감퇴하는 등등의 증세.

꼬박 28년 간 술을 마셨습니다.
일주일에 2번, 1번 당 소주 2병씩 먹었다고 생각하면
6,272병을 내 몸에 넣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나의 간은 약 2,000리터(10드럼)의 소주를
감당해 내느라 너무 힘겨웠을 것입니다.

18세부터 술에 취해서 살아온 탓에
이제 겨우 45세인데도 여기 저기 안 아픈 곳이 없고
얼굴은 쭈글쭈글 60세 할아버지 몰골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건강에 대한 고민을 수도 없이 하면서
병원 의사의 실력만 탓했지 한 번도
술을 끊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술을 마실 줄 모르면 남자가 아니야.'
'술 없이는 인간관계가 원활할 수 없어!' 라며
담배는 끊어도 술을 끊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몸 상할까 봐
"애비야! 몸 괜찮나? 술 적게 마시제?"
"애비만 바라보는 식구가 있다는 것 알아야 한데이~."
걱정하시는 어머니께 그 때마다
"걱정마이소!" 라고 건성으로 대답하며
불효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출장을 가서 2일 동안
동료들과 밤늦게 술을 마시고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몇 번 구역질을 하고 난 후에 거울을 보았습니다.
그 거울 안에는 초점 흐린 눈에,
60대의 피부를 가진 초췌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사는 것일까?'
'왜 내 몸을 학대하고 빨리 죽기를 자처하는 것일까?'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먼저 죽으면 절대 안 되는데...'

그 때 불현듯 해결책이 떠올랐습니다.
'술을 먹지 않으면 된다.'
'술을 먹지 않고도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들은 많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아주 명쾌하고 간단한 해결책을 그 동안 몰랐었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로.
인생의 반 가까이를 술로 채웠지만
앞으로의 인생은 채워진 술독을 쏙 빼는 데 보내기로.

그래서 탱탱한 피부를 되찾고 기억력을 회복하며
먹고 있는 6가지의 치료약을 딱 끊어
식구에게 존경 받는 가장이 될 것입니다.

부모님께 걱정 끼치지 않는 자식이 될 것이고
툭 튀어 나온 뱃살을 쏙 들어가게 만들어
아내 손잡고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

27년 간 피우던 담배를 단번에 끊었듯이
술도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주위의 많은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 문 태 화 -


-----------------------------------------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과하면 독이 되는데,
술은 오죽할까요?
자제할 줄 아는 마음,
그게 바로 건강의 비결입니다.





- 건강! 술로 인해 잃기 전에 지켜요. -


☞ 배경음악
나 무엇과도 주님 [제프넬슨]

미국 가스펠 음악계의 거장인 제프넬슨은
미국 내 최고의 CCM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로서 론 케놀리, 신디 모건, 퍼스트 콜 등
미국을 대표하는 CCM 아티스트들의 반주자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스펠 거장 제프 넬슨 피아노 독주회]

    


   영혼을 울리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제프 넬슨은 미국의 CCM 톱(Top) 10챠트에
   그가 작곡한 곡들만도 4곡이 있을정도로
   전세계적으로 그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새벽편지 배경음악으로도 소개되어
   사랑을 받아온 이번 제프 넬슨 공연은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협찬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야도
   함께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 새벽편지
   가족여려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예매 신청시 새벽편지라고 말씀해주시면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나눔도 실천 할 수가 있습니다.


   일시: 7월 17일(화) 오후 7시

   문의: 02-557-9693

   장소: 양재동 온누리 교회 햇불회관

'Existance > ▲ 삶의 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의 모든 인연  (0) 2007.07.19
창문에 낀 손가락  (0) 2007.07.17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  (0) 2007.07.16
아내를 기분 좋게 하는 말  (0) 2007.07.10
작동이 이야기  (0) 2007.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