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마음 자세
우리가 누구를 만날 때 상대방에게 맞추어서
예의를 차려야 하듯이,
우리가 기도를 할 때는
우리보다 훨씬 높으신 하느님이나 성모님
또는 성인 성녀들 앞에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기도의 자세는 개인이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어떠한 자세에서든지 하느님 앞에 있는 자세이어야 할 것입니다.
혼자서 생각이나 명상을 하는 자세가 다르고,
사랑하는 분과의 만남의 자세가 서로 다른 것입니다.
묵상이나 명상을 할 때는 아직 사랑하는 분과
만나는 것이 아니므로 생각하는 자세를 취해도 되겠지만,
기도를 할 때에는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분 앞에 있으므로 그 분 앞에 있는
합당한 자세를 취해야 될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세만 보아도 그 사람이 생각이나
묵상을 하고 있는 것인지,
혹은 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인지
대개 알 수 있습니다.
자세를 올바르게 하여 의자에 앉아서,
또는 꿇어서, 또는 장궤를 하고,
어떤 때는 서서 하거나 누워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하느님을 지금 만나고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하느님과의 직접적인 만남과 대화가 기도라는 것을 알면
자연히 거기에 맞는 기도 자세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박 종인 라이문도 신부님
주님은 언제나 당신을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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