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km에 이르는 혈관은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생명줄이다.
혈관이 건강하지 못하면 몸도 건강할 수 없다. 도움말_정남식(연세대 의대 심장내과 교수)
혈관 노화는 성인병의 적신호
혈관이 노화하면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과 혈전이 쌓여 통로가 좁아진다. 피가 엉클어지거나 노폐물이 쌓인 혈전이 많아지면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도 모두 혈관이 깨끗하지 못해 발병한다.
흔히 말하는 동맥경화는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을 잃은 상태. 동맥 중에서도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협심증으로 발전한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장근육의 일부가 손상되는 심근경색증이나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해 급사할 수도 있다. 뇌혈관에 동맥경화 현상이 생기면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루 400g 채소 섭취로 혈액 정화
깨끗한 혈액을 유지하는 방법은 균형 잡힌 식단이다. 육류, 생선, 녹황색 채소, 해조류, 콩, 버섯, 과일 등 하루 30여 가지 품목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여기에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식품을 섭취하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는 EPA와 DHA, 견과류와 식물성 기름에 풍부한 올레인산을 꼽을 수 있다.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고 혈중 성분이 제 기능을 하려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항산화 작용이 강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E 등의 비타민류를 함유하고 있는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녹황색 채소를 비롯해 마늘, 양파, 양배추 같은 담색 채소도 도움이 된다. 채소의 1일 권장량은 350g. 하지만 혈액 정화와 면역력 강화 효과를 원한다면 400g 이상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30분~1시간 걷기가 혈액순환에 도움
운동은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려면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유산소운동이 필수. 특히 혈관 노화가 진행된 중·장년층에게는 걷기운동이 적당하다. 걷기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행이 촉진되고 몸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잘 흐르게 만든다. 또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하면 내장에 쌓인 지방이 소비돼 인슐린 작용이 원활해지고 포도당의 대사가 좋아져 혈당치도 내려간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아 동맥경화의 위험성에 노출된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꾸준한 걷기 습관이 도움된다.
다만 혈압이 높거나 열이 날 때, 혹은 현기증이나 심장이 두근거릴 때는 쉬는 것이 좋다. 운동 중에는 30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고 혈액순환을 위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스피린이 혈전 생성 억제
40대 이상이라면 식사·운동과 함께 약물요법을 병행할 것을 권한다. 그 방법은 최근 심혈관 질환 예방제로 애용되는 아스피린을 하루 한 알씩 챙겨 먹는 것. ‘해열진통제’의 대명사인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이 혈소판들이 서로 달라붙어 혈전(피떡)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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