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데 바티스티니 저/김은영 역 | 마로니에북스 | 원서 : Modigliani (2000)
젊은 하녀
큰 모자를 쓴 쟌느 에뷰테론느
나부
노랑 스웨터의 쟌느
잔느 에뷰테른느
자화상
Amedeo Modigliani (1884~1920)
"다른 화가들과 달리 모딜리아니는 자화상을 거의 그리지 않았다.
그의 말처럼 "나는 나를 향해 마주보고 있는 살아 있는 인간을 봐야만
일을 할 수 있다." 던 이른바 '만남의 화가'여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모딜리아니는 유일한 이 자화상에서 까닭모를 슬픔를 묻은채 다소곳이
미소를 짓고 있다. 화폭 중앙의 자주색 자켓도 슬픔을 감추긴 커녕
오히려 그 창백한 애상을 강조하고 황갈색 배경은 우울을 더하는듯 하다.
유난히도 긴 얼굴을 받치고 있는 목을 감싸안은 저 머플러의 보라색에
자꾸만 의미가 보태진다.
그는 '인간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작가 였다.
그는 일생동안 집요하게 초상화를 그린 작가였다.
모디는 참으로 많은 인간을 창조했다.
모딜리아니 예술은 전부가 '인간에게 바쳐진 사랑의 시'라고 한다.
그의 작품마다 생명을 향한 응시이며 고독한 영혼의 소리였다.
파리의 카사노바로 불리던 여성편력, 그리고 독한 술과 마약도 귀공자
모딜리아니의 정신적 낭만과 애상적인 감상을 달래주지 못했는지
서른여섯의 젊은 보헤미안의 피를 토한 심신과 영혼은 요절하고 말았다.
이 자화상을 그리고 1 여년 후이다.
한겨울 새벽녘 임신 9개월의 한 여인이 빠리 몽파르나스의
허름한 이층 창문에서 몸을 던졌다. 쟌느 에뷰테른느...
그녀는 겨우 스물 두살이었고..청순하고 재능있는 화가지망생이었다.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지상의 모든 것을 버릴수 있게 했을까?
바로 전날..거리의 술꾼이며..알콜중독자요,영원한 보헤미안인..모딜리아니가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가난과 질병과 소외감속에서
한 아름다운 영혼은 그렇게 동반자를 따라
차가운 거리에 자신을 내몰았다.
그들의 비극적인 지독한 사랑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쟌느 에뷰테른느(Jeanne Hebute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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