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는 가진 것을 잃을까봐
혹은 갖고 싶은 것을 얻지 못할까봐 늘 두려워했다.
머리카락이 빠지면 어쩌나?
큰 집을 사지 못하면 어쩌나>
체중이 불어서 몸매가 형편없어지면 어쩌나?
직장을 잃으면 어쩌나?
장애인이 되어 아이들과 공놀이를 못하면 어쩌나?
늙어서 약해져 주변 사람들을 거두지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지만 인생은 귀담아 듣는 사람에게 가르침을 준다는 사실을
이제 나는 알게 되었다.
머리카락이 빠지면 최고로 멋진 대머리가 된다.
머리카락은 없지만 머리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음을 감사하게 될 것이다.
집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불행한 마음으로는 더 큰 집에 산다고 한들
만족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마음이 즐거우면
어떤 가정이든 행복하게 꾸릴 수 있다.
육체가 아닌 감정과 정신과 영혼을 개발하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면
나는 하루하루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이다.
월급 받는 일을 할 수 없다면 하느님을 위해 일하리라
하느님이 주시는 이익과 월급봉투는 감히 비교가 되지 않으니.
자식에게 커브 볼 던지는 법을 몸으로 가르쳐 줄 수 없다면
인생의 커브 길을 헤치고 나가는 법을 가르쳐 주리라.
아이에게도 그것이 공 던지기를 배우는 것보다
더 나을 테니까.
늙어서 힘이 없고 정신이 흐릿해 지면
오랜 세월 난관을 겪으며 살아오는 동안 터득한
강한 신념과 사랑, 영혼의 힘을
주위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리라.
무엇인가를 잃고 꿈이 부서질 운명이라 하더라도
나는 품위 있고 단호하게 어려움과 맞서리라.
하느님이 많은 선물을 주셨으니 비록 하나를 잃게 되어도
평탄하게만 살았으면 결코 발견하지 못했을 재능을
열 가지쯤은 찾아내리라.
춤추지 못하게 되면 즐겁게 노래하리다.
노래할 힘이 없으면 흐뭇한 마음으로 휘파람을 불 것이다.
숨이 가쁘다면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마음으로 사랑을 외치리라.
밝은 빛이 다가오면, 조용히 기도하리라.
기도하지 못하게 될 때까지.
그러면 하느님께로 돌아갈 때가 되리라.
그러니 무엇을 두려워하랴?
- David L. Weatherford (데이빗 L. 웨더포드) 아동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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