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찬미받으소서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노래

ohjulia 2011. 10. 4. 15:05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노래 

- 최민순 신부님 역 

지극히 높으시고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주여! 
찬미와 영광과 칭송과 온갖 좋은 것이 
당신의 것이옵고, 

호올로 당신께만 드려져야 마땅하오니 지존이시여! 
사람은 누구도 당신 이름을 부르기조차 부당하여이다. 

내 주여! 당신의 모든 피조물 그 중에서도, 
언니 햇님에게서 찬미를 받으사이다. 
그로 해 낮이 되고 그로써 당신이 우리를 비추시는, 
그 아름다운 몸 장엄한 광채에 번쩍거리며, 
당신의 보람을 지니나이다. 지존이시여! 

누나 달이며 별들의 찬미를 내 주여 받으소서. 
빛 맑고 절묘하고 어여쁜 저들을 하늘에 
마련하셨음이니다. 

언니 바람과 공기와 구름과 개인 날씨, 그리고 
사시사철의 찬미를 내 주여 받으소서. 
당신이 만드신 모든 것을 저들로써 기르심이니이다. 
쓰임 많고 겸손되고 값지고도 조촐한 누나 
물에게서 내 주여 찬미를 받으옵소서. 

아리고 재롱되고 힘세고 용감한 언니 불의 
찬미함을 내 주여 받으옵소서. 
그로써 당신은 밤을 밝혀 주시나이다. 

내 주여, 누나요 우리 어미인 땅의 찬미받으소서. 
그는 우리를 싣고 다스리며 울긋불긋 꽃들과 
풀들과 모든 가지 과일을 낳아 줍니다. 

당신 사랑 까닭에 남을 용서해 주며 
약함과 괴로움을 견디어내는 그들에게서 
내 주여 찬양 받으사이다. 
평화로이 참는 자들이 복되오리니 
지존이여! 당신께 면류관을 받으리로소이다. 

내 주여! 목숨 있는 어느 사람도 벗어나지 못하는 
육체의 우리 죽음, 그 누나의 찬미 받으소서. 
죽을 죄 짓고 죽는 저들에게 앙화인지고. 
복되도다. 당신의 짝없이 거룩한 뜻 좇는 자들이여! 
두 번 째 죽음이 저들을 해치지 못하로소이다. 

내 주를 기려 높이 찬양하고 그에게 감사드릴지어다. 
한껏 겸손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