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진신부님의 '하하하! 하느님!'에서 | ||
◐ 기도가 너무 셌나? ◑ | ||
아프리카 어느 시골본당에서 일어난 일이다.
선교사로 시골에서 20년간 사목하고 있는
연세 지긋하신 본당신부가
본당 교우 야고보 씨의 연락을 받았다.
암소 한 마리가 병이 들어 다 죽게 되었으니
빨리 와서 강복해 달라는 것이었다.
본당신부는 급히 성수와 영대를 챙겨서
야고보 씨 집으로 달려갔다.
본당신부가 야고보 씨의 안내를 받아
병든 암소에게 가서 성수를 뿌리고
기도문을 외우고 있는데 그 암소가
비실비실 쓰러져 죽어가는 것이 아닌가.
입장이 난처해진 신부가 멋쩍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야고보 씨, 내가 그만 다른 강복
기도문을 외웠나 보오.
그 강복 기도문은
암소가 아닌 힘센 황소를
위한 거였는데
그게 당신 암소한테는
너무 셌나 보오. 정말 미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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