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찬미받으소서

마리아 가시숲길 걸어갔네

ohjulia 2012. 5. 23. 13:13


♬    Maria durch ein' Dornwald ging

                (마리아 가시숲길 걸어갔네)

                         Siegfried Neuber 1984 ♬

 

 


             1. 마리아 가시숲길 걸어왔네

                      Kyrie eleison.

                마리아 가시숲길 걸었네

                칠년 동안 잎새하나 없던 길을

                     Kyrie eleison.

 

             2. 한 아기 안고 걷는 마리아

                     Kyrie eleison.

                 아무 고통도 모르는 아기를

                 마리아는 그의 품에 안고 가네

                      Kyrie eleison.

 

              3. 고난의 길을 걸어 가네

                      Kyrie eleison.

                  아기 안고 가는 마리아

                  고난의 길을 걸어가네

                      Kyrie eleison.


   

          이 노래의  가사는 17세기 초엽 독일 Thueringen 지방에 Eichsfeld 에서 민중(Volkslied) 에서

          불려지기 시작 한 것으로 추측하며  그  내용은  대림 시기와 성탄의 신비를 연관지어

          말하고 있다.

 

         1절에서  "걸어 왔네 " 라는 것은,

         성경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성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마리아도 신앙의 유랑인임을 말하고 있다.

 

         신약에서  마리아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은데

         마리아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찾아 가는 "   대목은 비교적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마리아 가시 숲길  걸어가심"은 " 갈구하는 삶" 의 상징적 표현이다.

         그 가시밭 길은 시련의 7년동안 꽃은 커녕 잎도 하나 피우지 않은 세월이었다.

 

         시온의 딸,  교회의 시작, 새로운 이스라엘로  상징되는 마리아는

         이제 메시아가 될 아들 예수를 잉태한 몸으로  "걸 어 가 고" 있는 것이다 .

 

         2절에서  마리아는 고통을 모르는 작은 아기를  마음에 (Herzen) 품고 가시숲 길을  "간 다" 고

         노래한다 .

         이러한 표현은 창세기에 나오는 낙원에서 쫓겨나는 하와를 의미한다.

         거기서 하느님이 하와(에바)에게 말씀하시길

         "많은 고통이 너에게 있을 것이며....고통중에 아이를 낳으리니........"

         마리아는 새로운 하와로서   -전통 신학에 의하면- 메시아인 아기를 고통없이 낳는다.

         그것은 마리아로부터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틀레헴의 아기는 고통받는 인간이 된다.

         우리 인간의 고통을 짊어진 구원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리아는 고통의 어머니가 된다.  

 

         3절 가사는 기쁜 소식으로 시작한다.

         Da haben die Dornen Rosen getragen (가시나무에  장미가  피기 시작 하였다)

         하느님의 아기와 그의 어머니가 그땅을 지날때에

         황량했던 땅이 푸르러 질 뿐만 아니라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이 대림절의 노래는 그보다 더 오래된 성탄노래

         "Es ist ein Ros entsprungen...."(이사야 말씀하신....가톨릭 성가 98 참조)에

         연결시켜 주고 있다.

 

            ............새 가지 돋아 났네.....꽃송이 피었네.......

            ............예언자 말씀같이 장미의 고운 순 ........거룩한 예수 아기 탄생하셨도다

                                                    

 

 

         - Austria  Graz교구  Egon Kapellari주교님 묵상글 번역본 중에서 -

 

첨부파일 마리아가시숲길걸어왔네.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