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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의 고장, 여수 볼거리 5경

ohjulia 2012. 7. 11. 10:40


올 상반기 대한민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를 꼽으라면 단연 전남 여수다.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박람회 구경만으로도 하루해가 짧을 것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박람회장 언저리만 돌다 올 순 없을 터. 여수 여행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꼽았다.

여수 야경의 진수 '돌산대교'

여수 야경의 진수는 바로 돌산대교. 길이 4백50m, 폭 11.7m의 사장교인 돌산대교는 섬이던 돌산읍과 남산동을 연결하는 연륙교다. 대교 기둥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야간 조명과 바다·섬·여수항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국적인 정취에 빠져들게 한다. 돌산대교 주변에는 장군도, 돌산공원, 유람선 선착장, 거북선 모형 체험관, 회타운, 해수타운, 해안가 카페 등이 있어 다양한 풍취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위치_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816 문의_061-644-8431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는 '향일암'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을 담고 있는 향일암은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다른 사찰과 달리 절벽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특징. 향일암에는 모두 7개의 바위로 된 굴, 또는 틈이 있는데 그곳을 모두 통과하면 소원 한 가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대웅전 좌측으로 2개, 관음전으로 가는 길에 2개, 흔들바위 입구에 1개, 절 입구 바위 밑에 2개가 있는데 한 번쯤 찾아 통과하며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금오산 주변 기암괴석이 특히 유명한데, 암자에서 바다 쪽으로 바라보면 바다 속으로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과 닮았다. 향일암 중에서도 대웅전 앞마당에서 용왕전을 배경으로 처마와 종을 함께 담으면 멋진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조용히 일출을 보고 싶다면 관음전 앞에서 보는 것이 좋다. 위치_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산7 입장료_대인 2천원, 청소년 1천5백원, 초등학생 1천원 문의_061-644-4742

국내 최대 동백 군락지 '오동도'

오동잎을 닮은 섬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은 오동도는 여수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다.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1백94종의 희귀 수목이 자라는 자연림에 용굴과 코끼리바위 등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동도는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한데 수평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등대, 음악분수대, 동백열차 등을 운영하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동백꽃과 함께 오동도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동백꽃차, 동백젤리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위치_여수시 수정동 1-1 문의_061-690-7303

푸른 바다가 유혹하는 곳 '금오도'

'큰 자라'라는 뜻의 금오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섬이다. 푸른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등산로와 해안도로는 이미 드라이브, 걷기, 자전거 여행 코스로 유명하다. 또 금오도와 안도를 잇는 안도대교가 들어서면서 자전거 여행 코스는 더욱 알찬 여행길이 되었다. 해안가의 작은 마을들은 고향의 품처럼 아늑하고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길의 역동적인 체험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는다. 특히 함구미마을에서 절터로 이어지는, 부드럽게 오르내리며 구불구불 펼쳐지는 오솔길은 '금오도 비렁길(벼랑길)'의 백미다. 위치_여수시 남면 우학리 649-3 문의_061-690-2605(남면사무소)

노을이 아름다운 '여자만'

여수의 서쪽 바다 여자만(汝自灣)은 일몰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해마다 이곳에서 해넘이축제를 한다. 때 묻지 않은 어촌의 일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여자만은 내륙으로 움푹 들어온 만의 특성상 아득한 수평선이 아니라 바다에 떠 있는 섬과 건너편 육지의 모습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다. 위치_여수시 율촌면과 사곡리 일대 문의_061-690-2726(여수시 관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