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마음도 살찌우고

[스크랩] 6월엔 내가

ohjulia 2005. 6. 20. 13:10

    6월엔 내가

    이 해인 수녀님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하는 6월 6월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없는 산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생명을 향해 하얗게 쏟아 버린 아카시아 꽃타래 6월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산기슭에 엎디어 찬비 맞아도 좋은 바위가 된다 언제나 클라우디아 수녀님의 시를 대하면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 어떤 기운들, (아마..평화라는 단어가 그 중 적절할 것은) 그 기운이 밀려옴을 느낍니다....
출처 : 고향으로 (그리스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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