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줄리아의...♥

눈물을 흘리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ohjulia 2005. 8. 20. 07:27

    눈물을 흘리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흐르는 눈물보다 더욱더 슬프답니다. 흐르는 눈물은 곁에서 지켜보는 이가 알아주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수 있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닦아줄 수도 없답니다. 흐르는 눈물은 그렇게 흐르고 사라지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늘 그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고인 눈물을 지닌 자의 눈은 그 어떤 이의 눈보다 더 영롱히 빛을 발하며 아름답게 반짝인답니다. 고인 눈물을 지닌 자의 눈은 세상을 그리고 사람과 사랑을 더 깊게 더 넓게 볼수 있답니다.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흘릴 수 있다는 건 이 또한 하나의 커다란 행복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오늘도 고인 눈물을 눈안 가득 머금은 채 밤하늘만 쳐다 봅니다. 별들만 바라 봅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