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기도를 통하여

아픈 이들을 위해서 바치는 기도

ohjulia 2005. 8. 25. 01:40
고향으로(그리스도의 향기)

    아픈 이들을 위해서 바치는 기도.

    성모님 오늘은 성모님을 편히 모시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의 기도를 한 개라도 놓칠세라 소중히 품어 안고 지상과 천상을 오가시느라 땀으로 범벅이 되신 성모님 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 마십시오. 그냥 여기 마당에 마련된 의자에 편히 앉아 새옷을 입고 화관을 쓰시고 저희의 재롱을 받아 주십시오. 성가도 들으시고 성모님을 찬미하는 기도도 받으시고 소박하게 마련한 음식도 맛나게 드십시오. 성모님 오늘 밤엔 저희와 함께 주무십시오. 성모님의 품에 안겨서 얘기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여쭙고도 싶어요. 하느님의 자녀로서 잘 살아왔는지 혹 예수님과 성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적이 있었다면 아직도 그 사실을 저희가 못 깨닫고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우리 아가 사느라고 힘들었지. 자장 자장 자아장’ 하시면서 들려주시는 성모님의 말씀 밤새 듣고 싶어요. 성모님 성모님 품안에서 자장가를 들으며 울고 싶어요. 저희가 엉엉 소리내어 울어버린다고 해도 성모님 용서해 주세요. 정말 성모님 품안에서 실컷 울어보고 싶었어요. 몸이 성치 않아서 아프다는 말씀도 힘들고 고독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어리광을 피우고 싶었어요. 어린시절 손가락이라도 조금 베이면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울면서 엄마를 찾았어요. 성모님께 그런 어린이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성모님께 울면서 “성모님 여기가 아파요, 여기두 아프구요.” 그러면 성모님은 어쩔 줄 몰라하시며 아픈 곳에 얼굴을 대고 ‘호오오’ 하고 불어 주시겠지요. 엄마손은 약손, 성모님 손은 약손, 성모님 손이 마음에 닿으면 마음이 낫고요, 성모님 손이 심장에 닿으면 심장이 나아져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성모님께 효도하고 푹 주무시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비구니에 저희들의 기도를 가득 담고 계시는군요. 소경의 눈을 고쳐주신 예수님 지난 주말 아픈 수도녀들이 사는 공동체에서 성모님의 밤이 열렸습니다. 그 때 성모님께 바친 이 글을 다시 기도로 바치오니 병중인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아픈 이들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아멘 (출처 미상)
'고향으로(그리스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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