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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신' 이라 불리는 에릭 클랩턴,
1993년 그가 직접 작곡한 노래 한 곡이 전세계를 울리며
미국 최고 음반상인 그래미상을 여섯 개나 휩쓸었다.
영국의 작은 마을 리플리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에릭은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음악으로 달랬다.
외할머니가 사 준 기타를 연주하면서 가수로 데뷔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지만 그는 늘 고독했다.
술과 마약에 빠져 뒷골목을 헤매던 그는
이탈리아에서 로디델이라는 여인을 만나 결혼했다.
그들 사이에 아들 코노가 태어나는데,
그는 아들을 위해 술과 마약을 끊겠다고 신에게 맹세했다.
하지만 결심은 매번 어그러졌다.
어느 날 콘서트가 끝난 뒤 아내 로디델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 당신이 코노를 데려갔나요? 창가에 있었는데 보이지 않아요."
어린 코노는 55층 아파트에서
추락했다.
에릭은 아들의 죽음이
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자신의 탓이라며 몹시 괴로워했다.
그 뒤 에릭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천국에서 흘리는 눈물(Tears in Heaven)을 작곡했다.
천국에서 만나도 너는 아빠를 알아볼 수 있겠니?
천국에서도 너는 예전 모습을 하고 있을까?
아빠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열심히 살아야 한단다.
아빠는 천국에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천국에서 너를 만나면 내 손을 잡아주겠니
천국에서 너를 만나면 내가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겠니
아빠는 밤낮없이 나의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단다
왜냐하면 이곳 천국에 머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좌절을 겪을 수도, 시간이 너를 굴복시킬 수도,
시간이 너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단다. 그럴때는 ..
저 문 너머에는 분명히 평화가 있을거라고 확신한단다.
그리고 아빠는 안단다. 천국에는 더 이상 눈물이 없으리란 것을.
지금 에릭은 아들의 죽음을 기리며
카리브해 앤티카라는 작은 섬에 7백만 달러를 들여
마약중독치료센터를 짓고 그들을 손수 돌보고 있다.
그는 아들로 인해 그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출처:golden p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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