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ing/고운 편지지

낙엽이 있는.....이런 사람과 여행을 하고 싶다

ohjulia 2005. 9. 29. 06:20
      이런사람과 여행을 하고 싶다 눈빛하나로 가슴이 따뜻해 오는 사람과 칠흑 같은 밤이 다 하고 바다의 가슴에서 거대한 정열이 솟을 때까지... 밝은 세상의 삶을 얘기하고 저무는 노을 빛에 시름 실어보내며 쉼의 어둠에서 암흑의 어둠까지 다 얘기하고픈 사람 이런 사람과 여행을 하고 싶다... 저 깊은 곳으로부터 간절한 사람 눈빛 하나만으로 온 가슴이 녹아나고 존재함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람 이런 사람과 여행을 하고 싶다... 침묵의 긴긴 시간일지라도 숨소리에 가락을 느끼며 세파에 짓눌려 숨이 막혀와도 마음하나로 충분한 사람... 무언의 눈빛으로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과 여행을 하고 싶다... 세상을 가득 메운 사람들 속에서도 한사람 없음에 세상이 비어 버리고, 한 사람 있음에 세상이 꽉 차 오는 사람... 이런 사람과 긴 긴 여행을 하고 싶다 고향으로 (그리스도의 향기)

'Sharing > 고운 편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쉿 비밀이야  (0) 2005.10.03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0) 2005.10.01
억새 편지지  (0) 2005.09.25
장미는 언제나 마음을 ...  (0) 2005.09.24
커피향이 묻어 나는것 같죠  (0) 200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