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찬미받으소서

오 베들레헴

ohjulia 2005. 12. 19. 01:43
오 베들레헴   
               신중신 (다니엘)
작은 고을 빈 마굿간에
건초 잠자리 펴 깔자 
백합 향기 가득했다네.
모랫바람에 튼 나그네 뺨이 
이내 복숭아 빛깔로 물들 때에
밤하늘 별은 고귀함을 드높여
얼마나 치렁치렁 빛날 것인가. 
한여인의 유숙함으로
술청의 등불 하나둘 꺼지고
소란은 부끄러이 숨죽여 
섬돌엔 달그림자뿐.
만상은 고즈넉하고
눈곱자기며 귀에지 말끔 씻겨져
멀리서 멈칫대는 소망조차
설핏 어루만져지느니
돌아누운 순례자여
이냥 잠들어선 안 된다.
귓불을 적시는 저 은하의 물결소리,
꿈결에선 듯 생시에선 듯
     -아베마리아
     그라시아 쁠레나 도미누스 데꿈
     베네딕따 뚜 인 물리에리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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