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聖人들의 삶을 통해서

성 몬타노와 루치오 (2월 24일) 순교자

ohjulia 2006. 2. 24. 08:57
고향으로 , St. Lucius
 

    성 몬타노와 루치오 (St. Montanus, St. Lucius) 순교자

    성인의 활동연도 : +259년 성인과 같은이름 : 루치우스, 루키오, 루키우스 몬따노, 몬따누스, 몬타누스 성 몬타누스(또는 몬타노)와 루키우스(Lucius) 일행은 카르타고(Carthago)에서 발생했던 폭동과 연루되어 체포되었지만, 이것은 당국의 고의적인 계략이었다. 어쨌든 이들은 심문을 받은 후 관례대로 투옥되었는데, 극히 소량의 음식물을 제공하므로 허기와 갈증으로 빈사상태가 되었다. 그러던 중에 몬타누스는 꿈을 꾸었는데, 그 내용은 그의 부족한 사랑을 기워 갚으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리하여 그는 7개월 동안 허기와 갈증을 영웅적으로 감내하고, 나약해진 루키우스를 격려하여 순교의 월계관을 받게 하였다. 이들은 박해자에게 회개하라고 촉구하는 용기까지 보이다가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성 몬타노는 초기 그리스도교 순교자다. 그는 3세기 발레리아노 황제의 박해 시대에 동료들과 함께 순교했다. 그들이 받았던 고문과 처형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한 기록이 남아 있는데, 그들은 감옥에 갇히고 쇠사슬에 묶여 끌려 다녔으며 물과 음식은 거의 먹지 못했고 군중들 앞에서 목 베임을 당했다. 다른 많은 초기 순교자들은 그들보다 더욱더 잔인한 방법으로 고문을 당했다. 형틀에 묶여 사지를 늘이는 형벌을 받거나 산 채로 살가죽을 벗기는 고문을 당한 후 나무 기둥에 묶여 화형에 처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기록들은 읽기조차 끔찍하지만, 악은 단순히 우리의 집단 무의식 속에서 만들어진 ‘허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악은 환상이 아니라 ‘실재’다. 그러나 서구의 순교자들뿐 아니라 우리 나라 순교자들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악은 결코 선을 이기지 못한다. 순교자들이 흘린 피는 믿음의 씨앗이 되어 수천 수만 배의 열매를 맺었다. 그것은 악이 마지막 실재가 아니라 선이 악보다 더 확실한 실재임을 알려 준다. 성 몬타노와 같은 초기 순교자들의 삶은 가장 악랄한 악을 대면해서도 굴하지 않는 신앙과 인간 영혼의 본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오늘날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악이 내 삶에 둥지를 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까리따스수녀회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