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삶의 윤기

꽃신을 버리지 마세요

ohjulia 2006. 4. 2. 08:13
    배경음악 : 연주곡   
  꽃신을 버리지 마세요  
 



     경기도 이천에 사시는 이종숙 할머니는
     외출할 때 항상 쇼핑가방을 잊지 않고 챙기십니다.

     할머니는 길을 가다
     버려진 털실이나 우유팩, 쓸만한 것들을 주워서 담습니다.
     그것들로 할머니는 집에 있는 시간 동안
     항상 작은 꽃신을 만드십니다.

     꽃신 한 켤레를 만드는 데 1300여번의 손놀림이 필요합니다.
     밑창과 윗부분을 따로 떠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답니다.

     꽃신을 다 뜨면 외출할 때 명함 대신 이 꽃신을 챙기십니다.
     길을 가거나 버스를 탈 때 웃는 얼굴로 자리를
     양보하는 청년이 있으면 꽃신 한 켤레를 건네줍니다.
     또, 동생 손을 잡고 길을 건너는 초등학생에게도
     꽃신을 선물합니다.

     2002년 월드컵 때는 외국인들에게 꽃신을 나눠준
     이종숙 할머니는 며느리, 사위가 준 용돈을 모아 기부도 합니다.

     버려진 옷이나 쓰레기 더미에서 탄생한 꽃신을 보고
     사람들은 '너무 예쁘다' 고 합니다.
     할머니는 '쓰레기도 이렇게 예쁜 꽃신이 될 수 있다' 며
     '남은 평생을 쓰레기더미에서 꽃신을 만들겠다' 고 하십니다.


- 김 금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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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에서 태어난 예쁜 꽃신처럼
형편없다고 생각되던 것이
시나브로 예쁘고 소중한 것들이 됩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당신 곁에 소중한 것들이 항상 있습니다.





- 당신도 꽃신을 만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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