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삶의 윤기

탐나는 개

ohjulia 2006. 6. 27. 22:39
    배경음악 : 루시드폴 - Sur Le Quai   
  탐나는 개  
 

한 여자가 길에서 영구차 뒤에
또 다른 영구차가 가는 걸 봤다.

그녀는 호기심을 견디지 못해서
영구차 뒤를 개와 함께 따라 걷고 있는 여자에게,

“이런 장례식을 본 적이 없네요.
대체 누구 장례식이죠?” 라고 물었다.

“내 남편이요. 내가 기르던 개가
그 사람을 공격해서 죽게 했어요.”

여자가 더 묻기를,
“두 번째 영구차에는 누가 있나요?”

“우리 시어머니요.
남편을 살리려고 도와주다가 그만...”

침묵의 시간이 둘 사이에 흐른 뒤,
여자가 물었다.

“당신의 개를 빌릴 수 있나요?”
“순서를 기다려요.”


- 김진혁 (개그천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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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해학은 해학입니다.
죽음의 슬픔도 웃음으로 바꿀 수
있으니 말입니다.





- 좋은 하루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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