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줄리아의...♥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ohjulia 2006. 8. 9. 08:29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 있는'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는 나에게 즐겨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마음이 예뻐지는 시에서 당신의 배려로 우리의 추억이 담긴 당신의 옛 본당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우리가 자주 거닐었던 명동의 길들을 걸아 다니면서 옛 생각에 빠져 보며 당신이 좋아하던 명동 칼국수에 들려 칼국수도 먹어 보면서... 사랑스런 조카 리나와 짜장면도 먹기도 하고 당신은 아직 보지 못한 새로운 청계천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 청화대 앞에서 사진도 한 장 찍어 보고 오래 전 우리가 머물렀던 설악파크에도 가 보았습니다. 그 옛날..........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숨이 멈출 것 같았고 지금도 문득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는 오십이 넘도록 여전히 꿈 속에서 사는 듯 영원히 철부지같은 아내를 위해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선물 저스틴과 일레인을 위해 오늘도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소망인 성가정... 두 아이가 주일 미사에 함께 복사를 하는 것을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그 모습을 기억합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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