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일주일 동안 건강하세요.

ohjulia 2006. 8. 20. 05:03
2006년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 나해

제1독서
잠언 9,1-6
1 지혜가 일곱 기둥을 깎아 자기 집을 지었다. 2 짐승을 잡고 술에 향료를 섞고 상을 차렸다. 3 이제 시녀들을 보내어 성읍 언덕 위에서 외치게 한다. 4 “어리석은 이는 누구나 이리로 들어와라!”
지각없는 이에게 지혜가 말한다. 5 “너희는 와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 6 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라. 예지의 길을 걸어라.”


제2독서
에페소서 5,15-20
형제 여러분, 15 미련한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잘 살펴보십시오. 16 시간을 잘 쓰십시오. 지금은 악한 때입니다. 17 그러니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십시오.
18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거기에서 방탕이 나옵니다.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해지십시오. 19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로 서로 화답하고,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그분을 찬양하십시오.
20 그러면서 모든 일에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복음
루카 6,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얼마 전, 신문 사이에 전단지 한 장이 끼워 있더군요. 가전제품 전단지였는데, 그 중에서 세탁기 이름에서 눈길이 갔습니다. 글쎄 그 세탁기 이름이 ‘드림’입니다. 즉, 드림 세탁기라고 적혀 있는 것이에요.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모두가 *** 드림 세탁기라고 이름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꿈의 세탁기’라는 이름이 좋기는 하지만 조금 촌스럽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모델인가 하고서 자세히 보려는 순간, 어처구니없는 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글씨를 잘못 본 것이었지요. 드림 세탁기가 아니라, 드럼 세탁기군요.

이런 착각은 여러분도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살인 미수’를 ‘살인 미소’로 보았다고 하고요, 또한 ‘님의 침묵’을 ‘남의 침묵’이라고 읽어서 웃음바다가 된 적도 있습니다. 단지 한 획의 차이인데도 불구하고, 그 뜻이 엉뚱하게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이 한 획의 차이로 엉뚱한 뜻으로 바뀌는 것처럼, 별 것도 아닌 아주 사소한 것들로 인해서 우리들의 삶 안에 얼마나 많은 오해와 실수가 있었나요?

어쩌면 이천년 전의 예수님도 마찬가지였지요. 분명히 하느님의 아드님이고, 우리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라는 정답을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하면서 다투고 있지요.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을 통해서 어떤 의미로 말씀하셨는지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주님을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도 그렇지는 않을까요? 생명의 빵으로써, 즉 우리를 구원하시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이신데, 단지 지금 이 순간의 위기만을 모면하게 하는 분 정도로만 오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내가 힘들면 주님을 찾고, 그렇지 않으면 주님을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주님께서는 언제나 그리고 어디서나 우리들과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들을 어떻게든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서 힘을 써주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충신하신 주님에 비해서 과연 얼마나 충실했나요? 주님께서 그토록 힘주어 말씀하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나요?

이제는 주님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이해를 위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행동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사랑의 행동을…….

참, 오늘부터 저는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오늘 11시 미사를 마치고서 곧바로 짐을 들고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따라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은 없겠습니다. 또한 인터넷 방송도 일주일간은 쉬겠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라며, 이번 휴가를 통해서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겠습니다.

그럼……. 일주일동안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일주일 동안 건강하세요.


성공을 키우는 최고의 거름(박성철)

대 부호 강철 왕 카네기에게 신문 기자가 물었다고 합니다.

『회장님, 만약 이 회사가 망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카네기는 씩씩한 목소리로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너무 쉬운 질문입니다. 다시 시작 할 겁니다.』

실패는 그리 겁낼 것이 못 됩니다. 실패는 그대가 모든 것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패는 그대가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새로 배웠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사람의 인생에서 급커브를 틀게 되는 전환기가 있다면 그것은 성공했을 때가 아니라 실패했을 때입니다.

삶이라는 대지에서 「실패」때문에 흘리는 눈물을 사랑하십시오.

그 눈물이 척박한 땅에서 「성공」이라는 장미꽃을 피우게 하는 최고의 거름이 되어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