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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중에서 2악장. 이 곡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의 영화음악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곡입니다. 거의 모든 악기에 관한 작품에 손을 댄 모차르트는 클라리넷을 위해서도 2개의 뛰어난 걸작품 을 남겼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입니다. 이 곡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두 달 전에 완성된 곡입니다. 그래서인지, 곡에 스며 있는 맑고 고운 슬픔이 음악 팬들의 가슴에 더욱 절실한 감동을 안겨주지요. 모두 3악장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지금 나오는 2악장이 가장 유명합니다. 음악의 신동, 음악의 천재라는 별명답게 모차르트의 음악은 어느 곡 하나 버릴 것 없이 아름다운 곡이고 듣고 있으면 행복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의 생애는 그의 음악처럼 아름답고 행복하기 보다는 어려움이 많았지요. 특히 모짜르트의 짧은 생애의 말년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나면서 죽고, 아내는 병들고, 가계는 쪼들려서 빚만 늘어나고, 게다가 자신의 건강도 쇠약해 있었지요. 모차르트는 말년에 비인에 남아서 쇠약해 가는 육체로 작곡에 전념했습니다. 이 때 모차르트를 도와준 친구 음악가가 있었습니다. 안톤 슈타틀러(Anton stadler) 라는 클라리넷 연주자였는데요, 모짜르트의 곤경을 보다 못한 안톤 슈타틀러는 손수 뛰어다니면서 돈을 구해 왔고, 또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서 작곡도 의뢰하면서 모짜르트의 가계를 도왔다고 하죠. 이 클라리넷 협주곡은 바로 그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준 친구 슈타틀러를 위한 곡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친구의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함인지, 따듯함과 애수가 녹아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모차르트처럼 유명한 대가와 같은 사람들도 참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옆에서 말 없이 도와주는 안톤 슈타틀러 같은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위대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우정을 생각하시면서 이 곡을 들으시면 더욱 깊은 소리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한정아의 음악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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