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삶의 윤기

나비 같은 사람

ohjulia 2006. 9. 29. 09:42
    배경음악 : 케니지 - 흐르는 강물처럼   
  나비 같은 사람  
 



필리핀이 30년 전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살았다.
그런 필리핀이 지금은 힘겹게 살아가는,
제3세계 축에 들어가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전 국민의 3%에 해당하는 가진 자가
90%를 지배하는 지배 계급의 횡포,
정부에 대항하는 이익집단의 반군들,
이로 인한 국민들의 무사안일한 태도...
이러한 요인들로 인하여 필리핀은
지금도 수많은 굶주린 자들을 양산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여기 한몫을 더 보탠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바로 Mr. 메리칸. 나이는 55세.
사교성이 능란하고 잘 웃으며 언제나 일을
만들어 내기는 하는데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게다가 게으르고 일을 하기 싫어하는 대신
돈에 대한 욕심은 대단하다.

일이 하기 싫고 게으르지만 자식이 있고
먹고 살아야 하는 데다 욕심이 많아
돈이 될 만한 곳에는 언제라도 날아간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버터플라이’라고 한다.
나비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여기 저기 찝쩍대며 하는 일이 너무 많아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남 못지않게 풍요를 누리고 싶은 욕심이
보는 사람들의 눈에 선명히 나타난다.
사람들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데도
그 초라한 모습을 흘리고 다닌다.
우리 주의에도 이런 사람이 참 많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현실에 너무 급급하여 버터플라이 같은
사람이 되어가지는 않는지요?


- 소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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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입니다.
열매를 계산해야 하는 가을입니다.
일은 적게 하고 많은 열매를 기대하면
Mr. 메리칸이 되고 맙니다.

풍성한 가을 열매를 위해
마지막 열심을 내어보세요





- 세상은 믿음직한 사람을 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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