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삶의 윤기

나의 살던 고향

ohjulia 2006. 10. 4. 13:58
    배경음악 : 리틀엔젤스 - 고향의 봄   
  나의 살던 고향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은 시골이다.
집에서 조금만 나오면 흙밭에다가
밭에서는 갖가지 채소가 나를 반기고
강아지 누렁이가 나를 반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취직해
도시로 간 후 난 도시인이 되었다.

예전 고향에선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버스를 타고 장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샀고,
목욕은 생소했으며, 화장실은
재래식이여서 악취가 심했고
지붕 위로는 쥐가 다녔다.

하지만 도시라는 곳은 백화점에
가기만 하면 물건을 살 수 있고,
집에서 뜨거운 물로 목욕할 수 있으며,
화장실도 편리한터라
도시에서만 살고 싶었다.

그러나 시골 사람은 어쩔 수 없나보다.
시골된장으로 보글보글 끓인 된장찌개와
잘 익은 포기김치를 크게 썰어 만든
얼큰한 김치찌개가 그리웠지만
도시 어느 곳에도 시골 맛은 없었다.

언제나 도시라는 곳은 편리하지만
그 참맛을 느낄 수 없었고
생활은 힘이 들었다.

고향에 가면 어머니의 정성이 듬뿍
담긴 고향의 맛과 정을 많이 먹고
도시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해야겠다.
그래서 난 고향이 좋다.


-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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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리운 고향...
박꽃 같은 함박웃음으로
반겨줄 어머님 생각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추석 귀향길... 조심히 다녀오시고
보름달처럼 환한 추석 보내세요.





- 모두에게 행복한 추석이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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