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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eunerweisen

ohjulia 2006. 12. 26. 18:44
 

Pablo de Sarasate
Zigeunerweisen op.20
Kerstin Feltz,Cello

     

     


사라사테는 19세기 최대의 바이올리니스트라 일컬어지는 파가니
니(Niccolo Paganini, 1782-1840)와 비견되기도 하는데 그는 의
식적으로 파가니니의 작품을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음
악적 취미가 다르기도 했고 또 사라사테의 손가락이 짧아 적절하
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주로 자신이 편곡한 유명한 
오페라의 환상곡 을 장기(長技)로 연주하였고 그 중에서도 지고이
너바이센을 즐겨 연주하였다. 이 곡은 비범한 기술을 요하는 대단
히 어려운 곡으로 사라사테의 생존 중에는 이 곡을 완전히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사라사테의 작품 중 대부분이 그의 조국 스페인의 색채를 풍부하게
 담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런데 만인이 즐겨하는 이 작품은 집
시들 사이에 전하는 무곡 등을 소재로 하여 작곡하였다.  제목은 
<집시(Gypsy)의 노래>라는 뜻인데, 사라사테가 헝가리에 여행하였
을 때, 그 지방 집시들의 민요 몇 개를 소재로 하여 그 기법과 표
정을 가해 이 같은 바이올린곡을 작곡하였다. 기교적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곡이지만 아주 화려할 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 세련된 문화
인의 애상과 정열을 담은 곡이다. 
 
Zigeunerweisen,Op.20

Kerstin Feltz,Cello


이 곡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제1부는 우울한 성격을 내용으로 하였으며 변화 무쌍한 기교가 로
맨틱하다.
제2부는 조금 느린 템포인데, 극히 표정적인 것으로 명랑한 가요
조이다.
제3부는 극히 쾌활하고 빠른 템포인데, 아주 열광적인 춤곡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제1, 2부는 집시들의 방랑 생활의 호탕함과 애수
를 노래했으며, 제3부는 그들의 제멋대로 날뛰는 광경을 암시한 것
이다.
*Kerstin Feltz * 첼로 버전으론 최초녹음인 사라사테의 작품은 첼로의 모든 음역 을 두루 사용해 첼로다운 효과가 십분 발휘된 탁월한 작품이다.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제6회 국제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발군의 펠츠는 그 명료하고 화려한 음색을 주 무기로 이들 작품과 훌룡한 조화를 이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