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이 되기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동독 사람들은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어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실어다 서독에서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말없이 쓰레기를 서독 땅에 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서독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쓰레기를 소각장으로 옮겨 처리했습니다.
동독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식량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서독사람들은 그들의 어려움을 알고 빵과 통조림 등을 차에 가득 싣고 동독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는 곳에 내려놓고 누구든지 가져가게 했습니다. 서독 사람들의 이런 행동이 동독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쓰레기를 가져다주었는데 우리에게 빵과 통조림을 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서독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다른 국가 사람들보다 우리가 고통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핏줄이라는 이유 때문에 서독사람들은 통일의 고통을 감당할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 조 삼 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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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핏줄이라는 이유 때문에 형제의 아픔을 껴안았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하나라는 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생명을 나누는 공동체 의식과 함께 상대방의 아픔이 내 아픔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연약한 부분을 감쌀 수 있습니다.
- 하나라는 생각은 고통을 나누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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