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ing/웃음으로 하루를..

삼위일체

ohjulia 2007. 2. 12. 09:28

판공을 맞이하여 공소를 방문하신 본당신부님이

할머니에게 교리를 질문을 하였습니다.

“할머니! 하느님은 몇 분이십니까?”

“당연히 한 분이시지유.”

신부님은 “역시 구교라 대답하시는 것이 다르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신부님은 또 물었습니다.

“할머니! 그러면 한분이신 하느님은 몇 개의 위격입니까? ”

할머니는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개의 위격이지유.”

“아니! 왜 두 개의 위격이지요?”

“헤헤! 그건 아주 쉽구먼유.

제가 어릴 때 성당 벽에 걸려 있던 성화를 봤걸랑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표현한 그림이었지유.

수염 달린 할아버지(성부)와 아주 젊은 청년의 예수님(성자)과

비둘기(성령)가 그려져 있었구먼유.”

“그럼 세 개의 위격이지요.”

“어휴! 신부님은 아직 젊어서 잘 모르시는 것 같구먼유.

아직 신부님은 젊어서 모르시겠지만  내가 어릴 때 봤던

그 수염 달린 할아버지(성부)는 벌써 돌아가셨을꺼유.

내가 지금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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