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신비로운 세상

세계 최초 수중 오페라…환상적 수중 ‘키스신’

ohjulia 2007. 3. 18. 05:10
 

(고뉴스=박민제 기자) The first underwater opera

15일자 외지는 세계 최초의 수중 오페라 소식을 전했다. 영국 새들러 웰스 극장이 내보인 최신 공연은 물밑에서 이루어졌다.

7500갤론의 물이 찬 거대 탱크에서 17명의 독일 사샤 발츠 무용수와 퍼셀의 '디도와 아에네아스' 반주단이 공연을 위해 모였다.

공연에 쓰인 강화 유리 수조는 2년 전 제작된 것으로 7명의 인원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무용수 중 한명인 알폰소는 "인원이 많이 나오는 장면에서 물 속에서 약간 붐비는데 그래도 밖에서 보면 무척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다고 하네요. 우리가 수영도 안 하고, 춤도 안 춰도 물의 부력으로 인해 움직임이 독특한 개성을 보이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수중 오페라를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수조 밖에서 흘러나오는 오페라 음악을 감지해내는 것이다.

사샤 발츠 안무가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이름나 있다. 2003년에 발츠는 얕은 물이 들어있는 유리 전시장에 단원들을 집어넣은 적이 있다.

 "음향 문제만 제외하면 수조 공연은 별 문제 없었습니다. 물론 공연이 끝난 뒤 수조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는 단점만 제외한다면요"
dragon@g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