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삶의 윤기

맑고 순수한 삶

ohjulia 2007. 5. 31. 07:40
  맑고 순수한 삶  
 



금아 피천득 선생이 지난 25일 밤
이 세상과의 인연을 거두었다.
20세기 한국문학의 산 증인으로,
최고령 문인으로, 수필문학의 선구자로...
선생님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찬란하기만 하다.

더욱이 맑고 순수한 삶, 소탈하고 검소,
아이 같은 천진함, 순수한 자유인 등의 표현은
97년 인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얼마나 깨끗이 살았기에...

서로 부대끼며 살아다가 보면
때가 묻고 더러워지는 세상살이.
언제나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그리도 고이고이 살아간 우리의 금아!

지금 이분의 삶을 수많은 이가 흠모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 아니 나는
어떤 모습으로 지금을 사는가?
험악한 세상, 그래서 나만 당할 수 없다며
혹시 지금도 현실을 물고 한스럽게
피 흘리고 있지는 않는가?

맑고 순수한 삶.
듣기만 해도 소담스럽기만 한 이 단어처럼
우리의 삶도 맑고 깨끗하게 소제를 하자.
순수함을 받아드릴 양심의 대청소를 하자.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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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보며 수시로
저의 마음을 소제하겠습니다.





- 순수한 금은 언제나 변치 않습니다. -



☞ 배경음악
동심초 [정찬우]

동심초는 마치 기품이 넘치는 한폭의 동양화같아.
이 곡은 김소월,박목월 등 많은 서정시인의
시를 작곡한 김성태의 작품으로 그의 곡은
한글이 갖는 아름다움으로 넘치고 음과 음의
사이에 향토적인 정감이 떠오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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