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오늘의 단상 6월 13일

ohjulia 2007. 6. 22. 12:30

 
오늘의 단상 6월 13일


밝은 데서는 모두가 보이지만

어두워지면 실루엣으로 보인다.

 

밝은 데서는 보이는 대로 생각하지만

어두운 데서는 제 나름대로 상상하게 된다.

 

다 보는 데서 보여주지 못할 것은

보이지 않는 데서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옛말에

“군자는 홀로 있어도 근신한다.”고 하였던가.



*

홀로 있을 때와 여럿이 함께 있을 때의

행동과 언사에 다름이 있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그러나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일에도

당당하고 올곧은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 두 가지의 다름에 차이를 줄여나가서

같아지는 날 성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이 짧든 길든 하루하루 사는 것입니다.

                                  하루를 지고 가는 사람은 힘들고

                           하루를 타고 가는 사람은 즐거울 것입니다.




사진 / 임진강 나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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