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 생선 비늘을 벗긴다? |
달달하게 제 맛 나는 가을무는 밥상 위에서도 한몫하지만, 생활 속에서도 그 이상의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무 한 통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 활용 아이디어가 궁금하다. |
세탁&청소할 때
how to use 1_ 옷에 묻은 녹은 사탕을 떼어낼 때 아이들이 사탕을 먹다가 주머니에 넣거나 아무 데나 두어서 옷에 묻을 때가 종종 있다. 이럴 때 무를 강판에 갈아 즙을 만든 다음 헝겊에 적셔서 닦는다. 더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른 무의 단면으로 두드려주어도 쉽게 없어진다.
how to use 2_ 옷에 묻은 핏자국 제거할 때 옷에 피가 묻은 지 오래되어 잘 없어지지 않는다면 키친타월을 밑에 깔고 핏자국 위에 무나 생강을 잘라 얹는다. 그 단면으로 얼룩을 톡톡 찍어낸 다음 빨면 쉽게 없앨 수 있다.
how to use 3_ 싱크대 찌꺼기를 없앨 때 무의 자른 단면으로 싱크대 주변의 묵은 때나 음식 찌꺼기 등의 더러움을 문질러 닦으면 좋다. 닦으면 닦을수록 무의 단면이 거무스름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민간요법이 필요할 때
how to use 1_ 여드름 상처를 치료할 때 무를 간 다음 너무 즙이 많지 않도록 살짝 짜내고 여드름이 난 부위에 20분간 올려놓는다. 무즙이 피부에 흡수되고 난 후 세안하면 된다.
how to use 2_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할 때 무를 믹서에 갈아 즙을 낸 후 깨끗한 거즈 수건에 무즙을 묻혀 무릎 등의 아프고 결리는 부분에 발라주면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다.
how to use 3_ 몸에 열이 날 때 몸에 열이 나고 목이 아플 때 무즙에 따뜻한 물을 붓고 소금으로 간을 해서 마신 뒤 푹 자고 나면 열이 내리고 몸도 가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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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use 4_ 감기에 걸렸을 때 아이들이 감기와 기침으로 목이 아플 때 항생제만 먹이지 말고 무 조청을 만들어 먹이면 약효도 뛰어나고 아이들도 좋아한다. 무 100g, 조청 1컵, 꿀 ½컵을 준비한 다음 병에 무채를 듬뿍 썰어 담고 조청과 꿀을 부은 후 비닐로 병을 밀봉하고 실온에서 하루 보관했다가 다시 10일간 냉장 보관한다. 무가 삭으면 실같이 가늘게 된 무를 건져내고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한 큰술씩 떠먹거나 차를 타 마시면 감기에 효과가 탁월하다.
how to use 5_ 기침, 인후통일 때 기침이 심하거나 목이 아플 때 무 삶은 물을 마시면 효과적이다. 껍질째 씻어서 큼직하게 썰어 냄비에 담고 물을 넉넉하게 부은 다음 쌀뜨물 한 컵을 더 넣어서 중간 불에서 충분하게 끓여낸다. 무 삶은 물을 마시면 인후통에도 좋을 뿐 아니라 위장장애가 있을 때에도 좋다.
how to use 6_ 숙취 해소를 원할 때 무에는 해독을 도와주는 베타인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숙취를 해소하고 간도 보호해준다. 또 술 마신 다음 날은 위의 기능이 둔해져 얼굴이 퉁퉁 붓고 속이 불편한데 이때 무즙을 밥 한 공기 분량 정도 갈아 마시면 좋다.
조리할 때
how to use 1_ 생선 비늘을 벗길 때 날카로운 칼로 생선 비늘을 벗기다 보면 사방에 튀기 일쑤다. 이때 무를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어슷썰기를 한 다음 이 무로 생선 비늘을 벗기면 잘 튀지 않으면서 깨끗하게 잘 벗겨진다. 사용한 무는 깨끗이 씻어서 생선 요리를 할 때 사용하면 된다.
how to use 2_ 해산물을 데칠 때 문어나 낙지 같은 해산물은 신선하게 보이는 것이 맛도 좋아 보인다. 따라서 해산물을 더 싱싱하게 보이도록 음식을 만드는 것이 좋은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무다. 해산물을 데칠 때 끓는 물에 얇게 썬 무를 넣고 끓이다가 무즙이 배어 나오는 정도가 될 때 해산물을 데치면 빛깔이 싱싱해 보일 뿐 아니라 맛도 훨씬 좋아진다.
how to use 3_ 모시조개 등의 조개류를 씻을 때 껍데기를 벗긴 굴이나 모시조개 등의 조개류를 씻을 때, 물에 무즙을 넉넉하게 넣고 섞은 다음 골고루 씻는다. 이렇게 씻으면 조개류의 비릿한 맛이 사라지고 불순물이 제거되어 깨끗한 굴이나 조개를 먹을 수 있다. 무즙으로 손질한 다음 체에 건져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낸다.
how to use 4_ 육가공식품을 요리할 때 햄이나 소시지 등의 육가공식품을 조리할 때는 먼저 한 번 데친 다음 조리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끓는 물에 무즙을 섞어 데치면 화학적인 맛을 중화하고 살균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가공식품으로 음식을 만들 때는 양파나 파와 함께 무도 같이 넣어 음식을 만들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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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에 따라 다른 조리법
무는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르다. 잎에 가까운 푸른 쪽은 풋내가 날 수 있으므로 맛이 강한 된장국이나 찌개 등에 넣는다. 가운데는 가장 단 부분이므로 일반적인 국에 넣어 먹는다. 뿌리 쪽의 하얀 부분은 매운맛이 강하고 익히면 쓴맛이 나므로 무절임이나 김치를 담그기에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