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ohjulia 2008. 5. 2. 05:47


Photo: Birds on lake
 
오늘의 단상 5월 1일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몸이 편안하여 어디서나 굳건하리라

 

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閉口深藏舌, 安身處處牢

馮道, 「舌詩」



*

'말은 침묵보다 가치가 있을 경우에만 한한다.'라는 말이 있다.

말은 자신이 알고 있는 어휘 안에서 이루어지게 마련인데

적절한 말이 생각이 안 나도, 대강 아는 단어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말이 자신의 의사이고 감정인것 같아도 사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들의 조합에 불과하다.

 

나는 떡을 주려고 했는데 정작 날아간 것은 돌이 될 경우도 흔하다.

말이 입밖으로 나오기 전에 신중한 고려가 필요한 이유이다.

 




 
April 15, 2008
Migratory birds stop over in the Tule Lake National Wildlife refuge outside of Tule Lake, California in early February. 

Photograph by David McLain
Photo Date: February 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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