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상 4월 30일
목 마르고 배 고픈 것은
마실 것,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니다.
있는 곳과 없는 곳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물길을 터 주면
배 고파 죽는 사람과 배 불러 죽는 사람이 사라지고
세상은 평화로운 호수가 될 것인데.
*
넓게 보면 목말라 하는 사람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물이 있고
배 고파하는 사람 곁에 먹을 것이 쌓여 있다.
한 쪽에서는 많이 먹고 살을 빼기 위해 돈을 들여 뜀박질을 하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갓난 아이조차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 가고 있다
물이 가고 먹을 것이 가야 하는 데 불균형과 불평등의 벽이 가로 막혀 있다.
남의 일이라고 넘겨 버린다면 일단 ‘사랑’과 ‘자비’를 운위할 자격은 상실하게 될 것이다.
This picture was taken in the Sindh region of southern Pakistan. The little girl was shy, but curious, and she kept peering at me from behind the robes of her sisters. I just loved her eyes and her spirit. The picture is the cover of my new book, A Camera, Two Kids and a Camel.
Photograph by Annie Griffiths Be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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