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ing/배운 것은 나눠야 ..

체질로 본 여름 보양식

ohjulia 2008. 7. 29. 16:41
더위로 지치기 쉬운 여름철이 되면 사람들은 흔히 삼계탕이다 보신탕이다 하며 특별한 음식을 찾곤 한다.
한 여름에 김이 나는 뜨거운 음식을 땀을 흘리며 한 그릇 뚝딱하고 나면 왠지 모를 개운한 느낌을 받곤 하지만 이내 다시 더위에 지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개개인의 체질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보양식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시원한 음료수나 찬 음식을 먹었을 때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름철이라도 찬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가 안 되고 설사하기 쉬워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안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도 자신에게는 맞지 않고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다.
사상인의 건강관리 방법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사람마다 생리적 반응과 찬 음식에 대한 반응도 사상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 태양인- 땀보다 소변 배출이 좋아
성질이 급하고 분노의 감정이 자주 발생하기 쉬운 태양인은 위로 기운이 상승하기 쉬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땀보다는 소변을 자주 배출시켜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것이 좋다.
▶ 소양인- 찬 음식 좋아
위장에 더운 기운을 갖고 있는 소양인에게는 변비가 생기기 쉽고 속이 답답해지기 쉽다.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통해 더운 기운을 풀어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태음인- 땀 많이 흘리면 좋아
몸이 비만하기 쉽고 위장기능이 튼튼한 태음인은 설사보다는 변비가 오기 쉽기 때문에 변비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으로 인한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서는 더운 음식이나 목욕을 통해 땀으로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 소음인- 더운 음식 좋아
속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에게는 찬 음식이나 음료수가 소화장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더운 음식이 좋다.
체질별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기운이 맑고 평탄한 음식이나 맛이 담백하여 쉽게 소화 흡수되는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소채류 등을 복용함으로써 기운을 하강시키는 것이 좋다.
▶ 이로운 음식
메밀, 머루, 다래, 포도, 감, 앵두, 모과, 순채나물, 송화가루, 해삼, 문어, 붕어, 조개, 게 등
▶ 해로운 음식
쇠고기, 설탕, 무, 조기 등(얼큰하고 매운 자극성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중탁한 음식)
▶ 적응 약재
오가피, 모과, 다래, 솔잎, 붕어 등
♥소양인은 소화기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하기 쉬우므로, 성질이 서늘한 음식이나 소채류, 해물류를 복용하여 열을 식히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 이로운 음식
보리, 팥, 녹두, 배추, 오이, 상치, 우엉뿌리, 호박, 가지,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가재, 잉어, 돼지고기, 생맥주, 빙과류 등
▶ 해로운 음식
파, 마늘, 고추, 생강, 후추,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인삼 등
▶ 적응 약재
숙지황, 산수유, 구기자, 생지황, 영지버섯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어서 항상 과식하기 쉬워, 비만이나 고압, 변비 등에 걸리기가 쉽기 때문에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면서 과식하는 습관을 버려야한다.
▶ 이로운 음식
밀, 콩, 고구마, 율무, 옥수수, 땅콩, 현미, 쇠고기, 우유 및 유가공식품, 밤, 잣, 호두, 은행, 무, 도라지, 당근, 더덕, 고사리, 미역, 다시다, 김, 마, 해조류 등
▶ 해로운 음식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마늘, 생강, 후추, 꿀, 인삼, 커피 등
▶ 적응 약재
산약, 오미자, 원육, 갈근, 녹용, 웅담, 사향, 맥문동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고 소식하는 체질이므로 항상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약간의 자극성 있는 조미료가 좋다.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성질의 음식과 생식하는 것은 소화에 영향을 미쳐 설사 및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피해야 한다.
▶ 이로운 음식
찹쌀, 차조, 감자, 벌꿀,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양젖,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사과, 토마토, 복숭아, 대추, 시금치, 파, 마늘, 생강, 고추, 겨자, 후추 등
▶ 해로운 음식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팥빙수, 생맥주, 보리밥, 돼지고기, 밀가루 등
▶ 적응 약재
인삼, 부자, 황기, 당귀, 천궁, 계피
예부터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뜻으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일상의 식사가 의약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체질에 맞는 음식은 최상의 보약이 되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은 독이 되고 인체에 차츰 쌓여 병을 유발하고 건강을 해치게 된다.
따라서 여름철 보양식도 체질에 따라 구분해 섭취하는 것이 지혜롭게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이자 나아가 꾸준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이 될 수 있다.
나의 체질은?
▶체형
태양인- 가슴 윗부분이 발달된 체형으로 폐 부위에 해당하는 목덜미가 굵고 건실하며 머리가 큰 반면, 간 부위에 해당되는 허리 아래 부분이 약한 편으로 엉덩이가 작고 다리가 약한 느낌을 준다.
소양인-비 부위인 가슴 부위가 잘 발달하여 어깨가 딱 벌어진 느낌을 주는 반면, 신 부위인 엉덩이 부위가 빈약하기 때문에 앉아 있는 모습이 불안해 보인다.
태음인-허리 부위가 발달하여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고 안정감 있어 보이나, 목덜미의 기세가 약하고 골격이 굵고 비대한 사람이 많이 있다.
소음인-엉덩이가 잘 발달하여 앉아 있는 모습이 안정감이 있으나, 가슴 부위가 빈약하여 움츠리고 있는 느낌을 주며 상체보다는 하체가 균형있게 발달하였다.
▶성격
태양인- 과단성이 있고 창조적이다. 비교적 드문 체질로 강직하여 주위 사람들과 융화가 잘 안 되는 단점이 있다. 평소 가슴이 답답하고 토하기도 한다.
소양인- 민첩하고 명쾌하며 발랄한 편이다. 성격이 비교적 날카로우며 급하고 화를 잘 내는 경향이 있으나 오래 가지는 않는다. 냉수를 좋아한다.
태음인- 마음이 너그러우며 체격이 듬직하고 일을 꾸준히 추진한다. 자기 의사 표현을 잘 하지 않으며 비교적 나태한 경향이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며 겁이 많은 편이다.
소음인-내성적이고 온순하며 섬세하여 잔재주가 많다. 매사에 소극적이어서 우유부단한 단점이 있다. 다른 체질에 비해 체력이 약해 쉽게 피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