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촛불 기도
향기 나는 소나무를 엮어
둥근 관을 만들고
4개의 초를 준비하는 12월
사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우리 함께 촛불을 밝혀야지요?
그리운 벗님
해마다 12월 한 달은 4주 동안
4개의 촛불을 차례로 켜고,
날마다 새롭게 기다림을 배우는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기도합니다.
첫번째는 감사의 촛불을 켭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해서
아직 이렇게 살아 있으메 감사를 드립니다.
두번째는 참회의 촛불을 켭니다.
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적이 많은
저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합니다.
세번째는 평화의 촛불을 켭니다.
세계의 평화,나라의 평화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촛불을 켜면
이 세상 사람들이 가까운 촛불로 펄럭입니다.
네번째는 희망의 촛불을 켭니다.
촛불 속으로 열리는 빛을 따라
또 한 해를 보낸 길에서
또 한 해의 길을 달려갈 준비를
우리 함께 해야겠지요?
이 해인 수녀님의 산문집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중에서
마음이 가난하고 찢겨진 사람만이
대림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강론 말씀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면서 늘 깨어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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