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와 아멘

어느 고을에 건망증이 매우 심한 선비가 살고 있었지요.

건망증이 어찌나 심한지 중요한 모임을 깜빡했다가

한참 뒤에 생각이 났다.

선비는 급한 김에 이웃집에서 말을 빌렸다.

그런데 그 말 주인은 독실한 신자였다..


주인 왈~

" 이 말 은 할렐루야!하면 달리고 아멘 하면 섭니다."

라고 말하자.

그말을 들은 선비는 할렐루야를 외쳤다.



말을 달리기 시작했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

말이 엉뚱한 길로 가고 있었는데

건망증이 너무 심해서

주인이 일러준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길을 잘못 들어선 말은 눈깜짝 할 사이에

낭떠러지 앞으로 다가섰다.



선비는 말을 세우기위해  힘껏 고삐를 잡아 당겼지만.

말은 멈추질 않았다.

선비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기도를 했다.


"하느님!

이 말이 설수 있도록 보살펴 주소서!

아멘."

 

기도를 마치기가 무섭게

 

미친듯이 달리던 말이 우뚝 멈췄다.

절벽 바로 앞에서...


자신의 기도가 이루어 진것이 기뻤던 선비는

다음과 같이  외쳤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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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그는 죽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 였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