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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저기 같이 가볼까 - 휴양림 초록여행

ohjulia 2010. 7. 12. 03:01

여보, 저기 같이 가볼까 - 휴양림 초록여행

 

 

숲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은 근처 휴양림이다. 고개를 숙이면 흙을 만져볼 수 있고 살아 숨쉬는 나무도 살펴볼 수 있다. 나란히 걷는 산책로 즈음에서는 애틋한 추억 몇 개가 피어나기도 한다. 추억은 그렇게 은근슬쩍 얼굴을 내민다. 옛 기억들이 문득 떠오를 때면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인 휴양림으로 주파수를 맞춰 보라. 연분홍의 시절, 마음 졸이던 소풍처럼 싱그러운 들꽃을 만나보자.
  
▲충남 대전_'장동삼림욕장'

파릇파릇 신록이 활기를 주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때 즈음에는 숲내음 만끽할 수 있는 삼림욕장을 따라 맨발로 걸어보길 추천한다. 대전광역시 내에 자리한 장동 삼림욕장에서 총연장 13km에 걸쳐 있는 계족산 코스를 따라 황토 길을 걷거나 뛰다보면 순간 자연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곳곳에는 맨발지압로나 씨름장, 숲속 문고, 물놀이장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삼림욕 후에는 계족산성에 올라 대전 시내를 발아래 내려다보며 호연지기를 길러도 좋다. 문의 042-471-0101
 
▲강원 횡성_'청태산자연휴양림'

초록 숲이 선사하는 건강에너지로 신체 배터리를 충전하고 싶다면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 휴양림은 해발 1200m에 위치한 청정림이다. 테마형 산책로인 숲속체험 데크로드와 다양한 등산로를 이용해 삼림욕이 가능하다. 또 목공예체험, 천연황토염색체험 등 일상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그밖에 한우마을, 안흥찐빵마을 등 먹을거리도 풍성한 종합 관광지다. 문의 033-340-2544
 
▲경북 영양_'금강소나무생태경영림'

첩첩산중 오지에 자리 잡은 본신리금강소나무생태경영림은 궁궐건물의 대들보로 쓰였던 아름드리 금강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곳이다. 이곳의 에코투어탐방코스를 이용하면 머리가 상쾌해질 정도다. 특히 산 정상에 서면 동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청정계곡과 희귀 자생화가 서식하고 있는 자생식물탐방로 역시 놓치기 아깝다. 이때 즈음에 이곳을 방문하면 산에서 직접 캔 제철의 산나물 요리도 맛볼 수 있어 여행의 흥취를 더한다. 문의 054-680-6043
 
▲전남 화순_'백아산자연휴양림'

백아산(810m) 남쪽 계곡에 조성된 백아산자연휴양림 주변에는 숲이 울창해서 신선한 피톤치드가 대량 발생된다. 1996년 개장한 휴양림으로 세미나실을 갖춘 숲속수련원을 비롯해 14개나 되는 숲속의 집을 보유하고 있다. 체력단련장, 잔디광장, 조류관람장과 백운산 등산로 등도 갖춰 연간 이용객들이 많다. 휴양림 방문을 전후로 쌍봉사와 운주사 등의 명찰이나 화순·도곡 온천욕을 곁들이면 좋다. 문의 061-379-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