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주님의 사랑..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의미

ohjulia 2010. 7. 19. 09:52





벗이여, 사실은 간단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대를 사랑하시니 다만 그 보답으로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렇게만 하면 나머지 모든 일은 그대에게 덤으로 주어질 것입니다.

그대의 생명은 하느님 것이니 하느님께 삶의 주도권을 넘기십시오.


관상기도라는 단순한 묵상을 실천할 때 우리는 하느님만을 위해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다른 동기는 전혀 없습니다. 어떤 개인적 은혜도, 어떤 위로도 구하지 않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친구들을 위해서, 죄인들을 위해서 무엇인가 빌려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 이외에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벗이여, 이렇게 할 때 무언가 아주 흥미로운 일이 벌어집니다.

우리가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만물 위에 사랑하면 사랑이 넘쳐나고 그러면서 하느님 안에서

이웃과 우리 자신까지도 사랑하고 있음을 곧 깨닫게 됩니다.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예수께서 두 가지 계명을 제시하던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분은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계명도 첫째 계명과 비슷하다.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묵상하는 시간에 형제 자매나 친구 또는 적을 전혀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대는 사실상 하느님 안에서 그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웃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위한 것이라도

말씀하셨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느님 안에서 사랑하는 벗이여, 그대는 이제 예수께서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이유도 알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관상기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탐색에서는, 특별하게 언급되거나

거론되는 사람이 아무도 없듯이 배척당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이들을 껴안고 사랑합니다.

어느 누구도 제외하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의 원수로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의 탐색/윌리엄 A. 메닝거 지음/성찬성 옮김/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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