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을 다녀온 갑순이를 만난 갑돌이가 물었다.
갑돌이: 얼굴이 새카맣게 탓는데 몸 전체가 그렇게 탓어요?
갑순이: 아뇨. 한 군데는 안 탓어요.
갑돌이: (호기심이 나서) 그게 어딘데요?
갑순이: 보여 드릴까요?
갑돌이: (쭈뼛쭈뼛하며) 네.
갑순이: 저쪽으로 가서 보여 드릴께요.
갑순이는 갑돌이를 호젓한 곳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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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순이: (손가락을 움직이더니 약혼 반지를 빼면서)
바로 이 자리예요. (후후후 여러분들 혹시 이상한 상상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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