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ing/웃음으로 하루를..

포기

ohjulia 2010. 11. 15. 08:30

하하하! 하느님!!
구병진신부님의 '하하하! 하느님!'에서

◐ 포기 

 

기차 칸에서 네 사람의 신사가
서로 옆자리와 앞자리로 앉게 되어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었다.

마침 시장기를 느낀 스웨덴 사람이
준비해 온 음식을 다른 세 사람들에게 권했다.
그가 내놓은 음식이란,
소주와 달걀과 돼지고기가 든 샌드위치였다.

그 세 사람은 고마워하면서 세가지
음식 중에서 한 가지는 빼놓고서 먹는 것이었다.

첫 번째 사람은 소주를 사양하면서
"저는 마호메트교 신자여서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습니다." 했다.

두 번째 신사는 다른 것은 먹고 마시면서도
샌드위치만은 사양하면서
"우리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니까요."
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 사나이도 샌드위치를 사양하며 하는 말이
"오늘은 금요일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저는 가톨릭 신자니까요!"
하는 것이었다.

스웨덴사람이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가톨릭 신자가 대답하기를,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표시로 뭔가를
기꺼이 포기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 했다.

그랬더니 그 스웨덴 사람이
조금 당황하는 빛을 보이면서
"저도 사실 어떤 높은 존재를 믿고 있지요.
그러나 저는 어는 특정한 종교에
묶여 있지는 않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랬더니 유대인이 그 스웨덴 사람에게
"아, 그러세요?
그럼 당신도 뭔가 포기하시는 것이 있겠군요?"
하고 물으니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만
자기도 다른 세 사람들한테
질 수 없다는 듯이 큰 소리로 대답하는 것이었다.
"나는 기도를 포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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