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기쁘면

그대 기쁘면 힘들게 살지 맙시다. 살다보면 산다는게 별게 아니라는 걸 알게 돼요 내일에 집착해 오늘을 고단하게 살지 맙시다. 우리가 꿈꾸는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 수 있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다 보면,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되는 게 아닌가요. 막연한 미래를 꿈꾸며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영원히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되겠죠.< 사랑하는 그대,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눈을 감고 생각해봐요.< 오늘 하루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할 것인지. 그리고 생각한 대로 하루를 보내며 웃고 즐겨봐요. 나,그대 기쁘면 그대보다 내가 더 기뼈져요. -가을전람회[하병무] 가난한 화가인 남편이 사랑하는 부인의 스물세 번째 생일날 엽서에 적어보낸 편지이다... 읽고나서 마음 한자락이 짠해지면서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