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주님의 사랑..

★ 내가 믿지 않는 하느님 ★

ohjulia 2005. 8. 16. 02:55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 내가 믿지 않는 하느님 ★

    나는 이러한 하느님은 결코 믿지 않는다. ▶물질을 죄악시하는 하느님, ▶고통을 사랑하는 하느님, ▶인간의 기쁨을 시기하여 중단시키는 하느님, ▶자신을 ‘당신’이라 부르지 못하게 하는 하느님, ▶특정한 교회, 특정 문화, 특정 계층이 독점하도록 허용하는 하느님,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하느님, ▶사람들의 서툰 실수를 보고 미소 짓지 못하는 하느님, ▶단죄하기를 즐기는 하느님, ▶시험 때 항상 만점만을 요구하는 하느님, ▶사려 깊은 사람, 총명한 사람들에 의해서만 이해되는 하느님, ▶문 밖에서는 가난과 굶주림이 심한데, 집안에서는 포식하는 부자들로부터 흠숭을 받는 하느님, ▶우리 인간이 벌이는 축제에 전혀 참석하지 않으려는 하느님, ▶역사 안에서 고통당하는 인류의 벅찬 문제를 본체만체 하고 그 문제에 입을 다물고 있는 하느님,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믿고 있는 이들의 하느님,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영혼에게만 관심을 쏟는 하느님, ▶미래의 삶에 대한 희망만을 불러일으키고 현세 삶의 변화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 하느님, ▶인간이 범한 죄의 대가로 병의 고통을 가져다주는 하느님, ▶당신을 배신한 이를 다시는 만나보려 하지 않는 하느님, ▶인간에게 죄 지을 수 있는 자유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 하느님, ▶무릎을 꿇고 바치는 기도만을 원하고 교회 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하느님, ▶사람들을 위하여 눈물을 한 번도 흘려본 적이 없는 하느님, ▶인간이 서로 사랑하는 곳에 현존하지 않는 하느님, ▶다른 이들에게만 삶의 십자가를 떠맡기고 자기는 교회에서 기도만을 하는 이들의 하느님, 온갖 절망 속에서 내가 희망할 수 없는 하느님을 나는 믿지 않는다. 그렇다. 나의 하느님은 전혀 다른 하느님이다. --- 후안 아리아스-- 다음 달 저희 소공동체의 나눔 자료로 쓰려는 글입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과 믿지 않는 하느님에 대해서 묵상해 봅니다. 이처럼 잘못된 하느님상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005년 8월 중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