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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날리는 해장국 레시피

ohjulia 2005. 9. 18. 01:23
얼굴 퉁퉁 붓고 울렁울렁~, 무를 쏙~
무에는 해독을 도와주는 베타인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숙취를 해소하고 간도 보호해준다. 또 술 마신 다음날은 위의 기능이 둔해져 얼굴이 퉁퉁 붓고 속이 불편한데 이때 무즙을 밥 한 공기 분량 정도 갈아 마시면 좋다.

술병이 사람 잡네~ 북어로
북어에는 아스파라긴산과 메티오닌이란 α-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간의 피로를 덜어주고 해독 작용을 한다. 또 알코올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으면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몸 안에 쌓이게 되는데, 북어에 들어 있는 비타민 A·B₁· B₂와 니아신 등이 이 성분을 배출시켜 숙취 해소를 돕는다.
이걸 넣어주면 더 시~원하다
콩나물 알코올 분해에 가장 효과가 뛰어난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는 최고의 해장 식품. 콩나물국을 끓일 때는 멸치 국물보다 그냥 물로 끓이는 것이 좋고, 국간장보다 소금으로 간해야 맛이 깔끔하다.
김치 김치의 주된 발효균인 유산균이 숙취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겨울에는 술 마신 뒤에 동치미 국물을 한 사발 마셔도 도움이 된다.
홍합 간을 보호하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술안주로 좋은 음식. 홍합은 너무 오래 익히면 살이 퍽퍽해져 맛이 없으므로 센 불에서 단시간에 익히는 것이 좋다.
쇠고기 간 건강에 필수 영양 성분인 비타민 B₁, B₂가 많이 들어 있다. 쇠고기로 해장국을 끓일 때는 시원한 맛을 내는 무나 파, 얼갈이배추를 함께 넣는 것이 좋다.

과음 후엔 수분, 당분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빠른 해장에는 수분과 당분이 필수. 따라서 꿀물, 아이스크림, 과일 등도 숙취에 많은 도움이 된다. 차 중에서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풍부한 녹차와 칡차가 효과가 있다. 또 강장 효과가 있는 굴이나 위를 보호하는 밤도 과음 후에 좋은 음식이다.
북어국 더 맛있게 끓이는 요령
1. 통북어는 여러 번 두드려 단단한 살을 연하게 만든 뒤 국을 끓여야 북어의 시원한 맛이 잘 우러난다.
2. 북어국은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울리므로 국을 끓일 때 참기름으로 먼저 볶은 뒤 끓인다. 이때 참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약간만 두른다.
3. 북어포를 커터에 갈아 보푸라기를 만든 뒤 북어국 끓일 때 넣으면 북어 맛이 더 잘 살아나 맛있는 국이 된다. 북어보푸라기는 다른 국이나 반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한 재료]
무 250g, 홍합 200g, 실파 30g, 붉은 고추 1개, 다시마 10×10㎝ 1장,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멸치액젓·국간장 1큰술씩,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무는 껍질을 벗겨 1㎝ 폭, 5㎝ 길이, 1㎝ 두께로 도톰하게 썬다.
2. 홍합은 옅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 뒤 껍질을 비벼 씻고 잔털을 제거한다.
3. 실파는 4㎝ 길이로 썰고 붉은 고추는 동글게 저며썬다.
4. 냄비에 찬물 5컵과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지고 무와 홍합을 넣어 끓인다.
5. 홍합이 입을 열고 무가 투명하게 익으면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멸치액젓, 국간장을 넣는다.
6. 국물이 한소끔 끓으면 실파와 붉은 고추를 넣어 살짝 더 끓여 낸다.

[필요한 재료]
북어채·콩나물 100g씩, 배추김치(익은 것) 200g, 굵은 파 ½대, 붉은 고추 1개, 국물멸치 40g,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굵은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북어채는 물에 한 번 씻은 뒤 길이가 긴 것은 6㎝ 길이로 자른다.
2. 배추김치는 소를 대충 털고 물기를 살짝 짠 뒤 3㎝ 폭으로 썬다.
3. 콩나물은 꼬리 부분을 다듬어 씻고, 굵은 파와 붉은 고추는 어슷썬다.
4.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멸치를 마른 냄비에 넣고 달달 볶다가 물 5컵을 붓고 끓인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10분 정도 더 끓인 뒤 체로 건더기를 건져낸다.
5. ④에 북어채와 배추김치, 콩나물를 넣고 고춧가루를 풀어 끓인다.
6. 북어와 김치가 부드럽게 익으면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굵은 파, 붉은 고추를 넣고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한소끔 더 끓여 낸다.

POINT 김치와 굵은소금으로 간 맞추기
잘 익은 배추김치로 어느 정도 간이 되므로 국을 끓인 뒤 맛을 보아 간이 부족하면 굵은소금을 넣어 깔끔한 맛을 낸다.
[필요한 재료]
마른 북어 1마리, 무 200g, 굵은 파 ½대, 붉은 고추 2개, 국물멸치 40g, 다시마 10×10㎝ 1장,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굵은소금 ½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북어는 머리를 자르고 몸통에 붙은 껍질을 벗겨낸 뒤 3~4㎝ 폭으로 큼직하게 썬다.
2. 무는 2×3㎝ 크기로 납작하게 썰고 굵은 파와 붉은 고추는 어슷썬다.
3. 북어 머리는 물에 한 번 헹구고 멸치는 내장과 머리를 제거한다.
4. 냄비에 멸치를 넣고 달달 볶다가 물 5컵을 붓고 북어 머리와 다시마를 넣어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지고 은근한 불에 10분 정도 더 끓인 뒤 체로 건더기를 건져낸다.
5. ④의 국물에 무와 고춧가루를 넣고 한 번 끓인 뒤 북어를 넣는다.
6. 무와 북어가 푹 익으면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국간장, 굵은소금을 넣어 맛을 낸 다음 굵은 파와 붉은 고추를 넣고 살짝만 끓여 낸다.

POINT 고춧가루와 생강, 마늘로 얼큰하게
속풀이에는 역시 얼큰한 국물이 최고. 처음부터 고춧가루를 넣고 끓여 칼칼한 맛을 내고 생강을 넣어 북어의 비린 맛을 잡는다.

[필요한 재료]
북어채 100g, 무 200g, 실파 30g, 붉은 고추 1개, 국물멸치 40g, 마른 표고버섯 2개, 된장 2½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북어채는 물에 한 번 씻은 뒤 길이가 긴 것은 6㎝ 길이로 자른다.
2. 무는 7㎝ 길이로 굵게 채썰고 실파는 4㎝ 길이로 썬다.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고 채썬다.
3.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 뒤 기둥째 채썬다.
4. 냄비에 멸치를 넣어 볶다가 물 5컵을 붓고 표고버섯을 넣어 끓인다. 국물이 우르르 끓으면 불을 줄여 10분 정도 더 끓인 뒤 체로 건더기는 건져낸다.
5. ④의 국물에 된장을 푼 뒤 무채와 북어채를 넣는다.
6. 무가 투명하게 익으면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실파, 붉은 고추를 넣고 잠시 더 끓여 낸다.


POINT 된장으로 간하기
북어와 무는 의외로 된장과 맛이 잘 어울린다. 또 된장은 해독 작용을 해줘 해장국으로 그만. 멸치 국물에 된장을 넣을 때는 체에 내리면서 풀어야 국물이 깔끔하다.

[필요한 재료]
북어채·차돌박이 100g씩, 다시마 10×10㎝ 1장, 실파 30g, 다진 마늘 ½큰술씩, 다진 생강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굵은소금 약간씩, 차돌박이 양념 :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북어채는 물에 한 번 씻은 뒤 길이가 긴 것은 6㎝ 길이로 자른다.
2. 차돌박이는 얇게 저며썬 뒤 다진 마늘, 후춧가루, 청주를 넣어 밑간한다.
3. 다시마는 젖은 행주로 하얀 가루를 닦은 뒤 2×2㎝ 크기로 자른다.
4. 실파는 다듬어 씻은 뒤 4㎝ 길이로 썬다.
5.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북어채와 밑간한 차돌박이를 넣어 달달 볶다가 물 5컵을 붓고 다시마를 넣어 끓인다.
6.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을 걷어가며 끓이다가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면 국간장,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실파를 넣어 한소끔 끓여 낸다.

POINT 국간장과 굵은소금으로 간 맞추기
맑은 국이므로 국간장으로 기본 간을 하고 소금으로 부족한 간을 맞춘다. 어느 한 가지로 간하는 것보다 간장과 소금을 함께 넣으면 더 깊은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