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을 겪은 가정을 위한 기도
저희가 풍랑을 만난 것은 몸소 오시어 곧바로
손을 내밀어 구원해 주시는 예수님.
세상 끝날에는 많은 고통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대로
저희는 재난 속에 있으나 주님의 손을 굳세게 붙잡게 하시어
살아 계시는 아버지의 품에 안기게 하소서.
그리하여 낙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이기게 하소서.
저희는 재난을 겪은 저희 형제(자매)의 가정을 위하여
기도할 때 믿음의 의인인 욥을 생각하게 됩니다.
욥은 의인이었지만 시련을 겪었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뜻하지 아니한 재난이
저희의 죄값으로 오기도 하지만
욥처럼 저희의 믿음을 시험하려고도 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선과 사랑이 넘치시는 찬미하올 아버지 하느님.
이 가정의 형제(자매)에게 욥의 시험처럼
믿음의 단련을 위하여 재난이 왔다면 인내로 이겨내어
주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사랑이 되게 하시고
형제(자매)의 잘못으로 왔다면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되는 은총의 기회가 되게 하소서.
그래서 하늘나라를 향한 나그네로 지내는 동안
죄짓지 않게 하시고
시련을 겪으면서 더욱
주 하느님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저희의 피난처이시며 보호자이신 하느님.
욥은 부자였지만 하루 아침에 재산을 다 잃어버렸고
열 남매인 아들딸도 비참히 죽었으며
자신마저 병들었고 벗들의 조롱은 고사하고
아내까지도 저주하는
그런 시련의 벼랑 끝에 서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찬미하며 믿음을 지겼으니
이 가정에도 그런 믿음의 은총을 주소서.
욥은 마침내 더욱 복을 받아
하느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한 믿음의 용사가 되었습니다.
이 가정에 이런 복을 더하여 주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고향으로(그리스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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