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기도를 통하여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게 해주십시오

ohjulia 2005. 10. 11. 07:37
고향으로(그리스도의 향기)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게 해주십시오

    미루기를 좋아하는 저는 하느님, 당신마저도 뒷자리로 밀어놓았습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분별하지 못하는 저는 하찮은 일들에 끌려다니며 저의 귀중한 시간들을 헛되이 낭비하고 있습니다. 목도 축일 수 없는 구정물을 얻기 위해 저의 능력과 힘, 지혜를 다 써버리고 갈라져 새기만 하는 샘을 파느라 저의 소중한 젊은 시절을 탕진하고 있습니다. 명예를 얻고, 안정된 지위를 구하고, 인간의 칭찬을 모으려 저의 시간들을 투자했지만 지금 남은 것은 빈 몸 하나뿐인 것을 이제야 확연히 깨닫습니다. 주님, 오늘 당장 제게 가장 소중한 당신께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제가 구하고 찾는 모든 것이 헛된 우상이라고 입으로만 고백하지 않고 과감히 떨쳐버리고 당신을 따라나서게 해주십시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 사이에 놓였던 거대한 장애물을 치우고 용기 있게 당신께 돌아가는 탕자는 되게 해주십시오. 김현옥 수녀님
'고향으로(그리스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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