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음악치료 효과가 있는 모차르트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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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며...
이달 27일은 오스트리아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1756- 1791)의 탄생 250년 주년이라고 합니다. 그의 음악은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세계 곳곳에서 연주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그의 탄생을 기념하며 각종 연주회와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는데
클래식음악전문 라디오 채널인 KBS 1FM (93.1㎒)에서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모차르트의 음악만을 틀어주는 ‘비바, 모차르트’ 특집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모차르트의 250번째 생일인 27일 오전 6시에 시작하는 ‘새 아침의 클래식’부터 31일 오전 5시에 재방송되는
‘명연주 명음반’ 까지 방송을 통해 들려지는 모차르트의 음악은 무려 84시간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무튼 여유가 되는 분은 연주회에
가서 탁월한 음악치료 효과가 있다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직접 들으시고 치유를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쁘시거나 저와 같이 여유가
안되시는 분은 라디오를 통해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음악이 나오는 영화를 보시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시겠죠.
^^* 참고로 모차르트의 일화와 그의 음악이 나오는 영화, 그리고 음악치료 효과에 관한 글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모차르트의 수업료>
35년이란 짧은 생을 살면 600여 곡의 작품을 남긴
모차르트는 그에게 음악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꼭 한 가지 있었다. 그날도 모차르트에게 음악을 배우겠다고 한
청년이 찾아왔다. 모차르트는 늘 하던 대로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예,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쳤고, 바이올린도 10년을 배웠습니다.”
그의 대답을 들은 모차르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원래 수업료의 두 배를
내라고 하며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한참 후에 또 다른 청년 하나가 찾아왔다. 모차르트는 이번에도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청년은
“전에 음악을 배운 적은 없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며 모차르트가
음악을 전혀 모르는 것 때문에 자신을 돌려보내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했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그럼 좋습니다. 수업료를 반만
내십시오”
하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이미 두 배의 수업료를 내기로 한 청년은 그것을 보고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수업료를 반만 내라고 하고, 10년 동안이나 음악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수업료를 두 배로 내라고 하시니 그건 부당한 처사가 아닙니까?”
하고 모차르트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모차르트는 그 이유를 말해 주었다.
“음악을 배운 사람들을 가르칠 때 나는 우선
찌꺼기를 거두어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힘든 작업입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은 가르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순수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당신이 순수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좋은 생각의 예화글 중에서)
<모차르트, 그를 영화에서 만났을 때>
지난
달 구슬픈 발라드로 가요 차트 1위에 오른 것 같은데, 이 달에는 강렬한 록 음악으로 다시 정상을 넘본다. 다음 달 발표될 새 음반에서는
힙합·블루스·재즈·댄스음악까지 선보이겠다고 한다. 만약 이런 작곡가가 서른 다섯에 요절했다고 생각해보자. 당장 ‘천재’ ‘만인의 연인’등의 온갖
칭호가 붙으며 전설이 될 것이다.
이 작곡가의 음악이 250년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옮겨다니며 사랑 받는다고 쳐보자. 전설은
신화로 변할 것이다. 그런 아티스트가 바로 모차르트(1756~1791)다.
클래식 음악계에는 ‘아버지’와 ‘왕’도 많다. ‘
가곡의 왕’(슈베르트) ‘교향곡의 아버지’(하이든) ‘음악의 아버지’(바흐)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모차르트에겐 이런 별명이 필요 없다.
교향곡·협주곡·소나타·실내악·오페라·미사곡 등 기악과 성악을 넘나들며 히트곡을 쏟아낸 ‘전방위 작곡가’이기 때문이다. 작품 번호가 붙어있는 곡만
626편. 626곡을 일일이 들을 수 없다면, 다음 영화 3편을 모차르트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는 것도 방법이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삽입된 3편의 영화)
우선 영화 ‘아마데우스’와 교향곡 25번 1악장. 극중에서 모차르트를 죽음에 빠뜨린 죄책감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작곡가 살리에리가 병원에 실려가던 첫 장면에 삽입된 음악이다. 41편의 교향곡 가운데 한 악장일 뿐이지만, 영화 ‘아마데우스’를
기억하는 모든 관객들의 뇌리에 박혀버린 멜로디. 이 곡을 발판으로 교향곡 29번과 최후의 교향곡 3편인 39~41번까지 벗 삼으면 좋다.
다음으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남편의 바람기에 고통 받던 캐런(메릴 스트립 분)이
탐험가인 데니스(로버트 레드포드 분)를 만나며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장면에서 흘러나온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2개월 전의
작품이지만 구름 한 점, 티끌 하나 찾기 힘들 만큼 영롱하게 빛난다. 피아노 협주곡 27곡, 바이올린 협주곡 5곡과 호른 협주곡, 바순 협주곡,
클라리넷 협주곡과 플루트 협주곡까지 모차르트는 협주곡에서도 다양한 악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마지막으로 영화‘쇼생크
탈출’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아내를 죽인 혐의로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 전직 은행간부 앤디(팀 로빈스 분)는 어느 날 교도소에 기증 받은
레코드 가운데 모차르트의 오페라 음반을 발견한다. 앤디는 사무실의 문을 잠그고 마이크를 통해 ‘피가로의 결혼’ 가운데 ‘편지의 이중창’을 교도소
전체로 방송한다. 동료 죄수들은 “이탈리아어는 하나도 몰랐지만, 아름다운 멜로디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며 행복해한다.
3시간을
넘나드는 그의 오페라 전곡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서곡과 유명 아리아를 모은 하이라이트 음반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김성현 / 조선일보)
<스트레스, 우울증에는 모차르트 음악이 藥>
모차르트 음악은 병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음악이
환자들의 감성을 아우르고 스트레스를 줄여주어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 뇌출혈로 쓰러진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의 경우도 의식 불명인
그에게 빠른 회복을 위해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는 소식이다.
◆ 음악으로 몸과 마음 고친다
음악치료는 말
그대로 음악을 이용하여 질환을 고치는 것을 말한다. 인류 최초로 음악 치료 사례는 구약성경의 사울 왕 이야기다. B.C 900년 전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은 말년에 정신 불안 증상을 앓았는데, ‘다윗’이라는 소년이 하프를 연주해 주면 사울이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다고 기록돼 있다.
다윗’이 인류 최초의 음악 치료사였던 셈이다.
모차르트 음악이 두뇌와 감성 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이른바 ‘모짜르트 효과’는
1993년 영국의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관련 논문이 나오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미국의 고든 쇼 박사팀은 대학생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고, 나머지 그룹은 음악을 들려 주지 않거나 현대 음악을 들려 줬다. 그랬더니 모차르트의 음악을 그룹이
지능 검사에서 공간 추론 점수가 가장 높았다.
현재 음악치료는 임상에서도 적극 활용된다. 불안증 등 정서장애 치료에 이용되며,
치매 관리와 호스피스에도 적용된다. 그 외 스트레스 조절이 병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고혈압과 위궤양, 부정맥, 노이로제 관리 등에도
음악치료가 쓰인다.
삼성서울병원 최경미 음악치료사는 “대개 환자들의 증상과 병세에 맞게 미리 짜여진 음악을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어
정서적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정신과 환자나 주의력 결핍 아동 등에게 모차르트 음악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일상생활에도 음악치료를 음악은 과도한 스트레스 환경에서 자기 제어 능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모차르트 음악은
잘 정리된 선율로 신체 안정을 꾀하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면 맥박 수가
느려지고 피부 온도가 올라간다.
각박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게 하는 데는 이른바 ‘물의 곡’이 권장된다. 물을 주제로 한 음악이
어머니 자궁 속 양수와 같은 원초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물의 곡’으로는 드쉬시의 ‘물에 비친 그림자, 라벨의 ‘물의 희롱’, 헨델의 수상
음악 등이 권장된다.
피로한 심신을 달래는 데는 왈츠가 어울린다. 사람의 몸과 마음에는 일정한 파도를 가지고 있는데 일정한 선율의
파도와 같은 왈츠를 듣는다면 그 경쾌한 리듬이 피로한 심신에 마사지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온화한 음악은 혈압을 낮춘다.
부드러움이 넘치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나 넓은 대자연이 연상되는 베토벤의 제6번 교향곡 ‘전원’ 등이 긴장을 풀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주는 것으로 조사된다.
소화 장애는 실내악으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 하이든의 ‘종달새’나 드보르작의 ‘아메리카’ 등
실내악과 요한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위장에 보약 역할을 한다.
대한 음악치료학회 박주중
사무국장은 “사람마다 음악적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며 “아무리 편안한 음악이라도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들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그리고 감정 상태가 다음과 같을 때는 이런 클래식
음악을 권한다.
1. 우울한 기분일 때: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1악장)’
-차이코프스키 ‘우울한 세레나데’
-쇼팽 ‘발라드 제4번’
-주페 ‘시인과 농부’
2. 분노가 치밀 때: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3. 불안한 기분이 지속될 때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1악장)’
-베르디 ‘진혼 미사곡’
4. 긴장성 스트레스가 있을 때 :
-쇼팽 ‘환상 폴로네즈’
-드뷔시
‘첼로 소나타’(1악장)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1악장)
5. 불면으로 고생할 때 :
-슈베르트 ‘자장가’
-베토벤 ‘로망스 F장조’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참고 서적 :
‘혼자서 할 수 있는 음악요법’, ‘스트레스 시대의 음악건강법’ (김철중, 나해란
/ 조선일보)
<성서묵상>
악령이 사울에게 내릴 때마다 다윗은 수금을 뜯었다.
그러면 악령이 떠나고 사울은 회복되어 숨을 돌릴 수 있었다. (1사무 16, 23)
이현철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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